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년 수능은 독감 수능…허약 체질 독감 위험성 높아
의약계, “삼시세끼, 청결유지, 예방접종 필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학 간 수능 성적 격차가 촘촘해 지면서 수험생들에게 수능 전, 수능 당일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 변수라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수능이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날씨에 ‘독감 수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대 변수가 된 만큼, 독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독감은 38℃ 이상의 고열, 마른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부터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까지 동반한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들로 컨디션에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은 미리 백신접종을 통해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의약계는 충고한다.

독감 백신 접종 [서울척병원 제공]

독감은 수능철인 11월부터 환자수가 갑자기 증가한다. 올해에도 10월 30일 수은주가 급격히 내려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비 11월에 독감 환자수가 약 4배 늘었고, 논술과 면접 등이 진행되는 12월 독감 환자수는 1000명당 48.7명을 기록했다. 독감은 한번 걸리면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며, 기침은 2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선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미리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에는 3가와 4가가 있는데,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구분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가 독감 백신과 함께 보다 광범위한 예방효과를 지닌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4가 독감 백신인 ‘박씨그리프테트라’는 독감 바이러스 A형과 B형을 2종씩 총 4종을 예방한다.

독감 예방을 위해선 독감 백신 접종 외에도 청결 유지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로 손을 30초 이상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등 독감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아침은 매일매일, 삼시세끼는 규칙적으로 챙겨먹어야 한다. 아침을 굶으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12시간 이상 공복상태를 유지할 경우 쉽게 피곤해진다고 의약계는 충고한다. 최소 5~6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도 기억력과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한편 백신 분야 글로벌기업 사노피파스퇴르가 지난 9월(9/23-9/27)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20~64세 국내 성인 만성질환자(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500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자의 독감 위험성과 예방접종 필요성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본인이 독감 고위험군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는 예방 실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이 좀 약한 편이거나 쉽게 숨이 차는 시민들, 당뇨와 고혈압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독감에 쉽게 걸릴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접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못하는 것이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독감 고위험군에 해당하며, 독감에 걸리면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49%가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독감 위험성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군 중에서 12.5%만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