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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츠·인프라에 돈 넣어볼까…실물자산 투자상품 인기몰이
해외 부동산 등 공모상품 다양
일부 펀드 올 20%대 수익률도

올들어 수익률이 20~30%에 달하는 실물자산 투자 상품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물자산 투자는 기관투자자나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왔지만, 최근 리츠,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담고 있는 다양한 공모 상품들이 출시돼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실물자산은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채권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낮고 채권보다는 수익이 높은 특징이 있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화아시아리츠펀드와 삼성 J-리츠 부동산 펀드 등 주요 실물자산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각각 16.7%, 28.4%에 달한다.

한화아시아리츠펀드는 싱가포르, 홍콩, 호주, 한국 등의 부동산 기업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다.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은 다양한 아시아 국가 리츠에 투자할 수 있으며, 평균 배당률도 4~5%로 일반 주식보다 높다. 이지스리츠와 NH리츠 등 상장이 예고된 한국 리츠를 편입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 J-리츠 부동산 펀드는 20년 이상 이어져 온 장기 불황을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선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일본 내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며 연평균 4%대의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엔저 유도에 따른 관광객 증가와 경기회복 본격화에 따른 오피스 수요확대 등 일본 내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0년 동경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글로벌리츠 부동산 펀드는 주택, 오피스와 쇼핑몰은 물론 4차 산업 핵심인 데이터센터와 물류창고, 인구고령화로 수요가 증가한 의료시설 등을 소유한 안정적인 선진국 리츠에 투자한다. 소액으로 다양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료를 받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KB자산운용이 지난달 출시한 KB글로벌코어리츠펀드도 한달만에 3%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거시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전세계 다양한 선진국 리츠에 분산투자한다. 부동산 관련자산 외에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인프라와 특별자산 펀드에도 투자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국가별 비중은 미국 50%, 유럽 20%, 일본 8%, 호주 7% 수준”이라며 “국가별·섹터별로 각기 다른 경기 사이클을 갖고 있으므로 경기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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