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 직원들이 입을 추동 근무복, 한복의 깃과 동정을 적용 단아한 모습이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한복의 깃과 궁궐의 담의 디자인을 도입한 근무복으로 궁과 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옷이 바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18일 오전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궁궐과 왕릉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입게 되는 새로운 근무복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선 궁능 방문객의 관람편의를 돕는 직원들이 앞으로 입게 되는 동절기 근무복 총 9품목, 28종을 직종별, 성별, 계절별로 구분, 모델과 직원들이 직접 입은 채로 관람객들 앞에서 소개한다.

궁능 직원들의 근무복은 그간 현장 여건에 맞게 관리소별로 제작·지급돼 왔으나 궁능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고 관람객과 식별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근무복 디자인은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문화예술공연팀 의상감독’ 등 의류디자인 경력이 있는 파츠파츠(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선옥)가 맡았으며, 내부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새로운 근무복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갖춘 모습에 중점을 두고, 특히 한복의 부드러운 깃과 동정의 선을 응용해 목선을 단아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주머니는 궁궐 담의 모양을 응용했다.

신축성과 기능성, 쾌적한 착용감을 갖춘 소재를 채택하고 특히, 궁능 야간 개방 확대 정책에 맞춰 야간에도 빛이 반사되도록 제작해 눈에 잘 띄게 하는 등 관람객 안전을 고려하고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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