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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스X101’ 제작진 “조작 했다면 안준영 PD 거쳤을 것”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방송 조작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 메인 PD인 안준영 PD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 PD는 CJ ENM 계열 음악채널 Mnet 소속 프로듀서로,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며 ‘오디션 장인’이라 불리고 있다.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로 처음 메인연출을 맡았으며 이후 ‘슈퍼스타K3’ ‘슈퍼스타K4’ ‘댄싱9’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해 왔다.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48’ 등 ‘프로듀스’ 시리즈를 기획한 장본인이기도 한 안 PD는 악마의 편집, PD픽, 조작 등 다양한 이슈에 휩싸이기도 했다. 안 PD는 “PD로서 ‘악마의 편집’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갈등을 부각시킨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프듀X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오디션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 출연자들은 ‘PD픽’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출연자 A씨는 “작곡가 주도로 파트가 분배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프듀X’ 작가와 안 PD가 작곡가를 설득해 작곡가의 뜻을 꺾었다”고 증언했다.

방송 분량 차별에 대해서도 “누구 집중적으로 찍어라 어떤 모습을 찍어라. 이렇게 지시가 내려온다. ‘얘를 띄워라’라고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진 않는데, ‘얘는 어때?’ ‘분량 좀 늘리자’라는 식으로 말한다”는 제작진 증언도 있었다.

투표 조작과 관련해선 한 제작진은 “문자 투표를 담당하는 PD가 따로 있었고, 그가 제3의 장소에서 문자 투표 결과를 부조정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자 투표를 담당했던 PD와 함께 일했던 제작진은 “(조작을) 했다면 분명히 안 PD님을 거치지 않았을까. 메인 PD라 안 PD님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강했다. 프듀 시즌1부터 하셨기 때문에 그분이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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