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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기획사 안일한 대처 간과 안 돼" 22년차 아이돌의 따끔한 일침
설리 사망에 "마음의 병, 간과 안돼" 지적
"내성 부족한 상태서 대중 앞에 놓여…스태프 등 주변인 인지 교육 필요"
故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생전 모습

[헤럴드경제] "많은 후배가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22년차 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대형 기획사 위주의 국내 아이돌 육성 및 관리 시스템에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전 회사(SM) 소속 스타인 설리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쓴 글에서다.

김동완은 15일 SNS를 통해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섹시하되 섹스하지 않아야 하고, 터프하되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야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향정신성의약품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짚고는 약물 권유를 방관해선 안 된다"며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연예계에서는 소속 연예인의 이들의 심리적인 취약함에 적극적으로 대비했는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지난 2017년 12월 샤이니 종현이 세상을 등지면서 주요 기획사들이 대처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반복된 비보가 들려왔기 때문.

강문 대중음악 평론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M이 아이돌 문화를 정착시킨 곳이고 이 회사 시스템이 K팝 전반에 정착했다"며 "반복된 문제가 생겼으니, 혹시 트레이닝 구조에서 심리적인 문제점을 심화하는 요인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개선해야 한다. 절대 가볍게 치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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