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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 “조선 기자재 업체, ‘소부장’ 금융 프로그램으로 지원”
서류실적 아닌 체감효과 챙길 것
적기에 충분한 금융지원 해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조선 기자재 업체에 대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부산 강서구에 있는 조선 기자재 업체 파나시아를 찾아 ‘부산·경남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 현장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서류상 지원실적이 아닌 현장에서의 체감효과를 중심으로 챙겨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소부장 전용 펀드’ 조성을 위해 내년 예산에 2000억원을 반영해 놓은 상태다. 아울러 소부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용보증기금 1조원 등 20조5000억원 이상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파나시아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작년 6월 방문한 업체다. 당시 업체들의 건의를 듣고 친환경 설비 보증프로그램(한국무역보험공사 2000억원),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산업은행·기업은행 2022년까지 10조원) 등을 새로 만들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이들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실적은 4조1563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론 산업구조고도화 지원프로그램 3조1000억원, 시설투자 특별온렌딩 1944억원(산은 담당 총 1조원), 경제활력 제고 특별운영자금 4536억원(산은 총 2조5000억원), 밸류업 프로그램 83억원(신용보증기금 60개사 지원)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최근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고, 조선업황도 다소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량이 올해 들어 9월까지 세계 2위, 수주금액은 127억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조선업 종사자 수도 7·8월 연속 증가한 걸로 집계된 점을 감안한 판단이다.

은 위원장은 그러나 “조선 산업이 경쟁력을 충분히 회복하기 위해선 효율성·품질 등 우리 기업의 강점을 살리고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등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적기에 충분히 금융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엔 파나시아 외에 동화엔텍, 테크로스, 선보유니텍 등 5개사와 정책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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