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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 마롱, 임남훈 작가 초대 개인전, ‘색과 춤을 – 인연 그리고 일상의 언어’

- 초상화를 통한 영혼과 내면을 바라보다.
-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까지 직접 대면, 인터뷰, 관상풀이 등 다양한 과정

▪ 전 시 명: ‘색과 춤을 – 인연 그리고 일상의 언어‘
▪ 전시 주최, 기획: 갤러리 마롱 운영시간 11:00~19:00 (휴무없음)
▪ 전시 기간: 2019년 10월 25일(금) ~ 11월 12일(화)
▪ 참여 작가: 임남훈

사진설명- 임남훈, 도전, 162x130cm, Oil on Canvas, 2019

인간의 초상과 그들의 내면을 그리는 아티스트 임남훈(45)의 8번째 초대 개인전 <색과 춤을 – 인연 그리고 일상의 언어>가 10월 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삼청동 소재 ‘갤러리 마롱’에서 진행된다.

하나의 인물을 특정 대상으로 삼아 그리는 초상화(Portraits)는 우리나라(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초상화는 대부분 조선시대의 것들) 뿐 아니라 전 세계적(고대,중세, 르네상스 시기에 가장 발달)으로 가장 긴 역사적인 전통이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물론 추상, 풍경화 등 많은 장르의 그림도 있지만, 예부터 초상화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만이 의뢰하는 등의 역사가 있다. 왜 특히 초상화가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아왔을까? 바로 초상화 속에서는 그 인물의 감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때에 따라서 예전부터 동서양 관계없이 초상화의 실제 주인공(의뢰인)을 미화시키고 기록함으로서, 아마 당시에는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일명 포샵(사진 수정 프로그램인 포토샵의 줄임말) 역할을 해왔는지도 모른다.

보통의 초상화가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미화되기도 했다면, 그 반대로 임남훈 작가는 의뢰인이 아닌 작가 본인의 의도에 따라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실제 모델과 비교해봤을 때, 어딘지 모르게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일반적인 초상화 작업 프로세스에 따른다면 의뢰인이 실망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임작가의 의도는 화폭 속 주인공의 내면과 철학에 집중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작품 주문 의뢰가 들어온 직후 작가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바로 의뢰인과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수일이 소요되는 1:1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다.

임남훈 작가에 따르면 초상화 작업의 기본인 묘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작가는 의뢰인들의 철학 뿐 아니라, 이상적인 희망에 대해 얘기를 나눔으로써 그 내면을 파악하고, 궁극적으로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그리는 데에 집중한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의뢰자들이 작업이 완성된 후 갤러리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한다. 아마도 그 눈물은 벽에 걸린 그림을 통해 본인의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흘리는 일종의 기대감이 아닐까.

이번 임남훈 작가의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인물 초상 시리즈 뿐 아니라 누드 드로잉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개인마다 다양하고 그들의 개성 있는 몸짓이 보여주는 언어(아우라)를 자연스러운 행동을 통해 나타내며, 또한 이는 빛과 만났을 때 색상의 변화와 전신에서 느껴지는 관상적 해석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작가는 자연스러운 몸짓의 언어를 강조하기 위하여 작품에 전문 누드모델이 아닌 일반인 모델을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일반적인 누드작품 속 계산된 모습이 아닌 우리들의 일상에서의 모습이 담겨있기도 하다.

2014년 단원미술제 입상, 남송 국제 아트페어 입상 등 다양한 경력을 통해 입증된 임남훈 작가의 작품은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다수 인사들도 소장하고 있다. 작가는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년간 구상하고, 내가 만족했을 때 비로소 작업을 시작한다. 나의 스케치노트에는 이미 향후 10년간 그려낼 작품의 드로잉완성본이 가득하다.”며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말한다. 현재까지 선보였던 작품들을 보고 이 말을 들으면 역시 그를 신뢰할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hje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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