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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파일럿 구하는 특수훈련 실시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
-10일부터 이틀간 충북 괴산서 실시
-항공구조사 '특수요원' 10여명 투입
항공구조사 훈련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충북 괴산군 일대에서 공군 조종사를 구하는 특수부대 훈련이 실시됐다.

공군은 지난 10일부터 항공구조사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전시탐색구조 전술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틀 일정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항공구조사 10여명과 헬기(HH-60) 2대가 참가했다.

항공구조사는 전시에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고자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을 말한다. 평시에는 항공기나 선박 사고, 산불 등 재해 및 재난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도 수행한다.

훈련은 항공구조사가 조종사를 구조하고자 HH-60에 탑승해 공중침투에 나서며 시작됐다. 침투지점에 도달한 항공구조사는 헬기에서 신속하게 로프를 타고 내려 경계 및 전술 대형을 이뤘다.

이후 조종사가 좌표를 보낸 조난지점으로 이동했다. 독도법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면서 지형에 따라 대형을 바꾸고 수신호로 명령을 하달했다. 적의 매복이 의심되는 지역은 수색 및 정찰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위장과 은폐를 하며 이동했다.

항공구조사들은 야간에도 적의 동태 파악이 쉬운 곳에 은신처를 마련해 휴식을 취하고 날이 밝을 때까지 이동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항공구조사가 조난지점에서 조종사를 발견하면 우선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조종사를 탈출지점으로 옮겨 통신기를 이용해 구조헬기를 유도한다.

구조헬기가 탈출 지점에 도착하면 항공구조사가 헬기에서 내린 구조용 줄(Hoist)로 조종사를 안전하게 끌어올리면서 훈련은 종료된다.

훈련에 참여한 조선두 공군상사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며 “우리는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슬로건처럼,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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