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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노벨상 수상 올해도 어렵다"
노벨상 유력 후보 연구자 19명 선정
올해는 한국인 연구자 없어
내달 7일부터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내달 7일부터 연이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올해도 우리나라는 ‘노벨과학상 첫 수상’을 다음으로 미뤄야 할 공산이 커졌다.

매년 이맘때면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가 공개되는데 올해도 한국인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해마다 노벨상 수상자 예측을 내놓는 글로벌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6일 올해 노벨상 유력 수상자로 7개 국가에서 19명을 뽑았다. 19명 중 10명이 미국의 주요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8명은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이스라엘, 네덜란드, 영국 출신의 연구자들이다. 한국인 연구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002년부터 과학자용 연구정보 데이터베이스(DB)인 ‘웹 오브 사이언스’에 기록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상위 0.01%인 연구자를 중심으로 해당 연구의 사회 공헌도 등을 반영해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먼저 물리학 분야를 보면, 아르투르 애커트 영국 옥스포드 대학 수학연구소 양자물리학 교수와 토니 하인즈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 응용물리학 및 광자과학부 교수, 존 퍼듀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 물리학부 석좌교수 등 3인의 학자들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 유력 후보들로 꼽혔다.

이들의 연구 분야는 각각 양자컴퓨터 공학·나노물질·응집물질 물리학의 기초인 밀도범함수(汎函數) 이론 등이다.

화학상 분야에는 유기합성 화학 발전에 기여한 롤프 위스헨 독일 뮌헨 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와 모르텔 멜달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개인맞춤 의학의 기반인 유전자 분석법을 발명한 에드윈 서던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생화학과 명예교수, 단백질과 DNA의 서열분석과 합성을 통해 인간 게놈 지도를 가능케 한 마빈 카루더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석좌교수·르로이 후드 미국 워싱턴주 프로비던스 성요셉병원 최고과학책임자·마이클 헝커필러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책임자 등이 뽑혔다.

한국인은 지금까지 단 2명이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유룡 KAIST 화학과 특훈교수가 선정된 이후, 지난 2017년 박남규 성균관대학 화학공학과 교수가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다만 노벨상의 영예가 꼭 명단에 오른 이들에게 돌아가리란 법은 없다. 클래리베이트는 예측을 시작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간 후보자로 317명을 제시했고 이 가운데 50명(2년 내 노벨상 수상자 포함)이 수상했다. 정확도는 15.7% 정도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내달 7~14일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경제학, 문학, 평화 등 6개 부문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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