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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티컬 옵스’의 귀환! 모바일 FPS 열풍 지필까


NHN이 모바일 FPS 대작을 들고 하반기 시장을 정조준한다. 
핀란드 개발사 크리티컬 포스와 공동개발로 준비 중인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가 그 주인공으로, FPS 명작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정신적 계승을 표방한 전작 '크리티컬 옵스'의 후속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팀 데스매치, 폭파전, 건게임 등 정통 FPS의 게임성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무엇보다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과금 모델을 전면 배제함으로써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환경을 약속했다. 텐센트와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작 '크리티컬 옵스'는 핀란드 게임사 크리티컬 포스가 개발한 FPS 게임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로 대표되는 클래식 밀리터리 FPS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페이 투 윈'이 만연하던 풍조에 반해 공평하고 공정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 그렇게 탄생한 '크리티컬 옵스'는 2015년 가을 출시된 이후 특유의 밸런스 잡힌 게임성과 쾌적한 게임 플레이 경험으로 FPS 열성 유저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정통' 감성 한가득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정통을 표방한 원작의 게임성을 고스란히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다년간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5,000만 FPS 코어 게이머에게 인정받은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통 FPS의 '필수요소'인 각종 모드와 총기 등이 눈에 띈다. CBT에서 총 세 가지 게임 모드를 선보였는데, 먼저 '팀 데스매치'는 제한된 시간 동안 더 많은 적을 사살한 팀이 승리하며, 빠른 진행 속도와 쉴 새 없는 교전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기기 가장 알맞은 모드라는 것이 개발진 측의 설명이다.
'폭파 미션'은 두 진영이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팀원과 협력하는 등 전술적인 게임플레이가 요구되며, 좀 더 진지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베테랑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건게임'은 적을 처치할 때마다 레벨이 오르고, 장착 무기가 교체되며, 최종 레벨에 가장 먼저 도달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모드다. 적을 처치하며 레벨이 오를 때마다 점차 다루기 어려운 무기가 주어지기에 모든 종류의 무기 사용법을 마스터해야 한다.
전작에서 발전된 부분들도 존재한다. 먼저 게임 UI를 전체적으로 개편해 조작감과 편의성을 증대시켰으며,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으로 신선함을 선사한다.Ÿ 보이스채팅을 도입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으며, 각 모드별 밸런스도 세밀하게 조정됐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임
그러면서도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페이 투 윈'을 지양하고, 오로지 유저의 실력만을 요구한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개발사의 철학과도 맞물리는 대목인데, 원작 자체도 밸런스를 파괴하는 총기 등을 통해 과금을 유도하던 기존의 FPS와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수익 모델은 '페이 투 윈' 요소를 모두 없앤 완전한 '프리 투 플레이'를 표방하고 있다. 신규 유저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무기 강화 시스템, 무기 선택의 자유도를 제한하는 무기 잠금 및 유료화 시스템, 유저의 소비를 유도하며 PVP 밸런스를 파괴하는 강력한 유료 무기는 모두 배제됐다.
 



이러한 근시안적인 수익 장치들은 공정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해치고, 전세계 5,000만 유저들을 매료시킨 '크리티컬 옵스'만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요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NHN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유료 아이템은 강화 기능, 추가 스탯이 없는 순수한 치장 아이템 위주로 출시될 예정이다.
대신 정통 FPS의 순수성을 앞세워 하드코어 FPS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시작 위치나 무작위로 획득한 무기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지 않으며, 오직 유저가 스스로 노력하여 쌓아 올린 실력만을 요구한다. 이같은 약속 때문인지 FPS 팬덤 사이에서의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이다.

블루오션 개척 '선봉'
사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는 이미 MMORPG로 굳어지고 있다. 가장 높은 매출과 지속성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NHN이 FPS를 선택한 배경에는 '블루오션 개척'이 있다.
사실 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바일에서 FPS는 안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간 성공했던 작품들도 없거니와,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장르의 특성과 하드웨어의 한계가 맞물리며 모바일 기기는 FPS에 적절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모바일 슈팅 장르 시장도 점차 열리는 추세다. 배틀로얄 장르의 흥행세가 모바일로 이어진 것도 있지만, 조작성에서의 불편함을 3D 터치 등의 방식으로 풀어낸 결과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 디바이스용 게임패드 등 다양한 보조기기들이 출시되며 조작에 대한 불편을 어느정도 해소해 나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콜오브듀티 모바일'의 가장 큰 적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서로가 내세우는 주무기는 다르다. '콜옵 모바일'의 경우 프랜차이즈의 인지도를 무기로 하며,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정통 FPS의 진득한 맛을 모바일서 구현했다는 점을 앞세운다. 과연 어떤 게임이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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