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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림포장 품는 세아상역…실적은 OK, 실탄은 ‘의문’

  • OEM수출 호조 영업이익 ↑
    단독참여 하기엔 재무 부담 커
    모회사 신용하락 압박 가능성
  • 기사입력 2019-09-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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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아상역의 인수 여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장의 유동성 여력이 인수예상가에 크게 못미쳐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단독으로 이번 태림포장 매각 건에 참여한다. 컨소시엄을 꾸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동 출자가 아닌 ‘인수 자문’ 수준 역할에 그칠 예정이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자금 사정상 무리없이 태림포장을 인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의류사업을 하는 세아상역의 실적은 안정성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1조6200억원 수준이던 세아상역 매출은 지난해 1조7600억원으로 약 8%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34억원에서 886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하는 세아상역은 니트제품을 주력 생산하여 미국 유통업체와 브랜드업체(월마트, 갭 등)에 수출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장기 거래를 통해 구축한 매출 상위 4곳의 거래액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다만 투자 지속에 따른 부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한국신용평가는 세아상역에 대해 “현금창출력보다 재무부담이 다소 높은 수준이며, 투자계획을 고려할 때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3년간 인도네시아 신규 생산공장, 중남미 합섬원단공장·방사공장, 베트남 스마트 공정 설치 등에 약 1850억원 가량 투자할 것이라 밝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태림포장 인수를 위한 ‘실탄’ 마련시 세아상역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세아상역은 현재 현금성 자산 156억원, 예금 등 당기금융상품 512억원 등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이 700억 수준에 그친다. 세아상역의 영업현금창출 능력(연간 550억원 내외)을 감안해도 향후 1년간 직접적인 유동성은 약 1200억원 수준이다. 3000억~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고려해도, 기업가치가 8000억원으로 평가되는 태림포장을 인수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세아상역의 태림포장 인수 이후 신용도가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세아의 유형자산(2018년 말 장부가액 2110억원)이 계열사 차입금에 대부분 담보로 제공되어 있어 글로벌세아는 자체적인 자금 관리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조성표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세아의 주력 자회사인 세아상역 부채비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세아상역의 신용도가 저하되는 경우 모회사가 신용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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