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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두부·채식라면…캄보디아에 부는 ‘비건’ 바람
캄보디아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채식라면.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비건단체인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5년 사이 전 세계 비건 인구는 4배 증가했다. 캄보디아에서도 육류대체식품인 두부와 콩고기 수입이 증가하는 등 비건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태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비거니즘(veganism) 확산이 빠르지는 않지만 불교사상의 영향으로 비거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최근 프놈펜 시내에는 비건식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카페 및 레스토랑이 10곳 이상으로 자리잡은 추세이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비건 푸드를 판매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럭키 슈퍼마켓(Lucky supermarket) 매장의 경우 두부를 제외한 육류대체식품으로는 콩고기 육포 및 콩고기 소시지가 판매되고 있다. 콩고기 육포는 프리미엄 매장에서만 판매하면서 일반 매장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편의점인 슈퍼두퍼(superduper)에서는 소시지 및 치즈를 진열하는 냉장매대에서 따로 비건 구역을 나눠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비건 소시지, 비건 치즈의 경우 모두 콩 단백질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다만 캄보디아 현지 제품은 없고, 제품 대부분이 미국과 캐나다등 대부분이 수입산이며 가격도 높은 편이다. 즉 비건 트렌드 확산에도 불구하고 육류대체제품의 공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비교적 높은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두부제품으로 수요가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두부는 가장 인기가 높은 비건 푸드로, 비건 식당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메뉴 역시 두부를 활용한 요리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두부는 일반두부뿐만 아니라 두부껍질, 건 두부, 껍질튀김 등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 제품은 비건 푸드임에도 불구하고 비건 인증 마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비건 인증 마크 획득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뿐 아니라 건강한 제품 이미지 확립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캄보디아내 한국 라면의 열풍과 채식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국내 채식라면 수출 확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재환(사진), 안수민·최윤정 aT 캄보디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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