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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 상반기 장사 누가 잘했나
삼성자산, 운용액 250조로 경쟁사 압도
미래에셋자산, 순이익·수수료수익 1위

[헤럴드경제=윤호·김현일 기자]올 상반기 삼성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이 250조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해 100조원대에 그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을 압도했다. 다만 순이익과 수수료수익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SRA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 1~3위는 삼성자산운용(247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113조원), 한화자산운용(102조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130조원 가량이 삼성생명 채권 등 관계사 수량이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수위자리에는 변함이 없다.

운용자산중 투자일임부문을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같은 관계사 수량이 대부분을 차지해 금액이 168조원에 달했으며, 마찬가지로 한화생명 등 관계사 수량이 많은 한화자산운용이 74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9조원 순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관계사 수량은 이 가운데 5조원 수준이다.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 수탁고는 삼성자산운용(37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29조원), KB자산운용(16조원) 순이었다. 사모펀드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42조원)과 삼성자산운용(41조원)이 양강을 유지했으며 3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24조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45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부동산 전문사로 성과보수가 높은 삼성SRA자산운용이 423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280억원), KB자산운용(236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73억원), 신한BNPP자산운용(117억원), 이지스자산운용(108억원) 순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이 압도적인 이유는 자회사인 해외법인과 계열사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 반영분이 370억원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지 않는 영업이익을 보면 삼성SRA자산운용(552억), 미래에셋자산운용(464억원), 삼성자산운용(358억원) 순이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선 중소형 운용사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싱가포르계 리츠 운용사인 ARA코리아자산운용이 144%로 1위에 올랐으며 빌리언폴드(130%), 케이클라비스(128%)가 뒤를 이었다. 대형사의 경우 KB자산운용 29.6%, 한국투자신탁운용 26.9%, 신한BNPP자산운용 15%, 삼성자산운용 13%, 미래에셋자산운용 11%, 한화자산운용 10.3%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수료수익 톱3는 미래에셋자산운용(1164억원), 삼성자산운용(917억원), 삼성SRA자산운용(645억원) 순이었다. 전술했듯이 관계사 수량이 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탁 규모가 크지만 관계사 수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삼성자산운용보다 높은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임직원 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06명을 기록했으며 한화자산운용(342명), 삼성자산운용(329명), 한국투자신탁운용(275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임원수와 직결되는 판관비는 미래에셋자산운용(493억)이 가장 많았고, 삼성자산운용(446억원), 한화자산운용(329억원)와 KB자산운용(274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264억) 등이 뒤를 이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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