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수한의 리썰웨펀]“다시 촛불” 들끓는 온라인여론, 이번엔 서초동 겨냥
-6일 자정 전후 온라인 커뮤니티 들끓어
-"촛불 다시 들자"는 글, 다수가 지속 게시
-"탄핵정국때 안 들었지만 지금은 든다"
-'검찰총장 처벌' 靑국민청원 20만명 넘어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보고 “검찰 개혁을 위해 촛불을 다시 들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여론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들끓고 있다.

청문회가 열린 6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촛불 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전엔) 시위 참가해 본 적도 해 볼 생각도 못했다. 지방에서 버스 대절해서 올라가는 거 보고도 참여할 생각 못했다“며 ”이번에 공수처 신설 무산되면, 그랬던 내가 촛불 들러 간다. 한달이 걸리든 두달이 걸리든 촛불 든다. 진심이다”라고 썼다.

공수처는 조국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위해 신설하겠다고 언급한 기관으로, 사실상 검찰까지 수사대상으로 삼는 조직이다.

B씨는 ’소환도 안하고 기소를 하네‘라는 제목으로 “타 커뮤니티에선 촛불 다시 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 나온다. 검찰 진짜 해보자는 거네”라며 “갑시다”라고 썼다.

C씨는 ’윤석열이 이럴 줄은 몰랐다‘는 글에서 ”최소 어느 쪽에 서지 않고 중립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 듯 하다“며 ”검찰 개혁 위해 촛불 다시 들어야 할 때인가 보다“라고 썼다.

그는 ”보니까 조국 혼자서는 절대 검찰 개혁 안 될 것 같다“며 ”촛불집회 열리면 바로 뛰쳐나간다. 마스크 안 쓴다. 얼굴 안 가리고 나간다“고 썼다.

D씨는 ’결국 검찰이 일을 냈다‘는 글에서 “자정 넘어가기 직전에 표창장 위조혐의로 조국 부인 기소했다”며 “촛불 가나요?“라고 썼다.

E씨는 ‘진짜 촛불 다시 한 번 가야되는 거 아닌가’라는 글에서 “청문회와 기자간담회 보면서 진짜 우리나라가 뿌리부터 가지, 잎파리까지 전부 썩었다고 느꼈다”며 “더 늦기 전에 촛불 들고 국민이 언론에 놀아나지 않도록 뭔가를 보여줘야하지 않나”라고 썼다.

F씨는 ‘전 촛불을 안 들었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세상이 난리가 났고 대통령이 탄핵될 때도 전 촛불을 안 들었다“며 ”근데 지금은 엄청 화가 난다. 촛불 들어야 한다. 촛불 들면 반드시 나가겠다. 이번엔 나라도 나가지 않으면 정말 안 바뀔 것 같다“고 썼다.

G씨는 ‘사법개혁 조국임명 촛불듭시다’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서 윤석열이 검찰총장이 되면서 이전보다 나라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그런 믿음은 변함이 없다. 잘 이겨낼 것이고 잘 헤쳐나갈 것이다. 검찰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적었다.

그는 ”여태까지 저들의 행태로 무너져갔던 수많은 분들 지켜주지 못해서, 지지해주지 못하고 믿어주지 못해, 행동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 조금씩 행동해보겠다“면서 "조국 사태를 지켜보면서 너무 안타깝다. 이 정도면 누구라도 죽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H씨는 ‘너무 참담하고 열이 받는다’는 글에서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쓰며 2016년 광화문을 가득 채운 촛불시위 사진을 첨부했다.

I씨는 ‘청문회 개그 보다가 뒷통수 제대로 맞고 진정이 안 된다’는 글에서 ”문 대통령이 촛불 들기전에 마무리 해주셨으면 하는 강한 바람이 있다“고 썼다.

J씨는 ‘형님들 이거 촛불 들어야 합니다’는 글에서 “26살 젊은이입니다. 올해 취업반이지만 군인이어서 못들었던 촛불, 지금 들고 싶다”며 “검찰과 국회의원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이었는지... 촛불 들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K씨는 ’촛불집회 열리면 나갑니다‘는 글에서 ”탄핵정국때에도 홍대에서 술 먹다가 구경만 했는데 이번엔 꼭 참여합니다“라며 ”이번에 크게 뭉치지 않으면, 지난 70년과 같이 계속 굴복하는 국민의 나라를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고 적었다.

L씨는 ’다시 촛불시대‘라는 글에서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 때“라고 적었다.

M씨는 이글에 단 댓글에서 ”이번엔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어야 할 판“이라고 썼다.

N씨는 ’윤석열 총창 청원 20만 넘었네요. 촛불 다시 듭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엔 횃불을 듭시다“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상황을 알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7일 오전 11시 기준 ’기밀누설죄를 범한 윤석열 총장을 처벌해주십시요‘라는 청원에 23만명 이상이 찬성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청원에 국민 20만명 이상이 찬성하면 청와대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

O씨는 ’어제 열받아서 잠 한숨 못잤네요‘라는 글에서 ”저는 촛불을 들어본 적은 없는 사람이지만 검찰 때문에 다시 촛불을 들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엔 꼭 촛불을 함께 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에 댓글을 단 P씨는 ”저도 꼭“이라고 썼고, Q씨는 ”저도 이번엔 꼭“이라고 덧붙였다.

R씨는 7일 자정을 조금 넘겨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에 올린 ‘기소네요. 촛불 시작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촛불 나가야겠네요“라고 썼다.

S씨는 뒤이어 ‘이제 촛불의 시간이 왔네요’라는 글을 올렸고, T씨는 ‘다들 바람에 안 꺼지는 LED촛불 가지고들 계시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U씨는 ‘제2의 촛불 들 때입니다‘는 글을 올렸고, V씨는 ’정치검찰쿠데타-촛불이라도 듭시다‘는 제목의 글을 썼다.

W씨는 ’내일 광화문 6시에 모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글에서 ”우리 뭉치고 다시 촛불 들어야 합니다“라고 썼다.

X씨는 ’준비물:촛불과 표창장‘이라는 글에서 ”전엔 외국에 있느라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젠 촛불 들고 제가 받은 이름 모를 표창장과 함께 서초동 가야할 것 같다“고 썼다.

Y씨는 ’이번 촛불은 박근혜를 넘어설 것‘이란 글에서 ”구역질난다 진짜“라고 썼다.

Z씨는 ’됐고...오늘 어딘가요 촛불‘이란 글에서 ”강원도에서 올라가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태풍이 와도 꺼지지 않는 촛불을 보여줘야 할 것”, “촛불 들고 광화문광장 나가야죠”, “아프지만 LED 촛불 샀어요”, “올해 연차 15일 남았다” 등의 글을 올렸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