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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마의자, 명절선물 대표상품 떠올라
- 명절 시즌 평월보다 30~50% 주문 늘어
- 수면 개선, 집중력 향상 등에 세대 불문 관심

안마의자〈사진〉가 명절을 대표하는 선물상품으로 떠올랐다.

9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안마의자 주문량은 설과 추석이 있는 달에는 평월보다 30~50%까지 증가한다.

명절이 있는 달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안마의자의 연중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다. 이 시즌에는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거나 구매상담을 받는 사례도 평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다.

안마의자는 최근 수 년 새 건강기능식품과 생필품을 제치고 대표 명절선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가 전국 30대 이상 남녀 6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절 선물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부모세대 응답자 중 26.6%가 가장 맏고 싶은 선물로 안마의자를 꼽았다. 해외여행(18.3%)이나 건강기능식품(16.1%), 에어컨(4.6%), TV(2.8%) 등도 큰 차이로 제쳤다.

안마의자 전문업체들은 건강과 여가 등이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면서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최근 출시되는 안마의자들은 건강 증진에 유용한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필요할 때마다 집에서 효과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정신과 등 전문의들이 소속된 ‘메디컬R&D센터’를 중심으로 안마의자와 건강 증진 사이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처음 적용한 ‘수면프로그램’은 특허 등록과 임상 입증까지 마쳤다. ‘소화촉진-숙취 해소 프로그램’도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자동 안마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안마의자가 부모세대를 위한 제품, 효도상품이라는 고정관념도 깨지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남녀노소 위시리스트 최상위에 올라 있다.

세계 최초로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라는 기능이 들어간 제품도 최근 나왔다. 이는 성장기 자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브레인 마사지는 두뇌를 각성시키는 물리적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가 적용된 힐링음악을 함께 제공, 두뇌를 포함한 몸의 피로를 해소해 주는 자동 안마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논문이 국제 SCI급 저널(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마의자가 효도선물은 물론, 누구에게나 받고 싶은 선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명절은 이런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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