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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모두의 축제로 발돋움


넷마블문화재단이 개최한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지난 9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개최됐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장애를 넘어 모든 참가자들이 게임을 통해 하나가 되는 축제로 정착했다. 장애학생들을 포함해 비장애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게임을 매개로 함께 어우러져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WHO의 게임이용장애 등재로 게임 질병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들에게 게임의 순기능을 환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공동 주최 11주년을 맞이한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게임의 우수한 기능성을 활용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e스포츠 및 정보경진대회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체험행사 등으로 장애학생들의 온라인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꿈을 향한 도전은 'ing'
이번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230여개 특수학교(학급)의 지역예선을 거친 선수와 가족, 교사 등 1,5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열정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로봇코딩을 비롯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측정하는 정보경진대회와 '마구마구(PC)', '모두의마블(모바일)', '펜타스톰(모바일)' 등 총 11개 종목으로 구성된 e스포츠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총 15명의 우승자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계기로 특수학교 교사가 되는 등 자신의 꿈을 실현해나간 학생들도 있었던 만큼, 이번 참가자들의 꿈이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도 주목된다.
 



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은 "올해로 11년째 주최하고 있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올해도 1,500명의 장애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선의의 경쟁과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 급변하고 있는 IT환경을 더욱 발빠르게 도입, '장애학생 최고의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께 즐기는 '한마당'
무엇보다 이번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를 넘어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는 축제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지만, 게임의 기능성을 활용해 이같은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목들이 마련됐다. 게임을 통해 차이를 극복하고 같은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함이다. 최근 WHO의 게임이용장애 등재로 사회 전반에 걸쳐 찬반양론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게임이 가진 순기능을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의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모두의마블' 부모동반 종목 우승을 차지한 윤다은 학부모는 "'모두의마블'이 아이와 같이 하기에 정말 좋은 게임이어서 함께 발맞춰가며 즐겁게 플레이 해왔다"며 "첫 출전에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나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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