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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IFA 2019’ 키워드는 ‘8K’, ’5G’, ‘스마트홈’

- 8K 협회, 성능·사양 등 기준 마련…8K TV 격돌

- 갤럭시폴드·V50s 등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 본격화

- IoT, AI 등 신기술 망라한 ‘스마트홈’도 관전포인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 메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9’에서는 올해도 전 세계 50여개국 1800여개 기업 및 관련 단체가 참가해 16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공간에서 미래 기술 경쟁이 펼쳐진다.

‘IFA’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4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가전업계에서 CES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시회라면 IFA는 유럽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격전장이다. 특히 올해 IFA는 ‘8K’ TV와 ‘5G’ 스마트폰, ‘스마트홈’이 핵심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8K TV 시대 본격화…LCD·OLED 기술 격돌=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55형 8K QLED TV를 공개한다. 기존 65·75·82·98형 등 대형 제품에 더해 50형대까지 라인업을 보강해 대중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는 세계 최초 8K 화질을 구현한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를 내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출시한 이 제품을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과 TCL, 하이얼,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창훙 등 중국 제조사들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한 8K TV를 공개하고 경쟁에 나선다

특히 8K 관련 표준 정립과 생태계 확립을 주도하고 있는 ‘8K 협회(8K Association)’는 지난달 30일 8K TV를 위한 주요 성능과 사양에 대한 기준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TV 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원사 확대를 통한 8K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글로벌 TV업체 간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8K OLED TV.[LG전자 제공]

▶‘5G’ 시대, 스마트폰도 5G 전용폰으로= 5G폰 등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누가 할 것이냐도 이번 IFA의 최대 화두다. 통상 폰 제조업체들은 MWC를 통해 공개하는데, 이번 IFA에서는 삼성이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고, LG는 V50s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지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선보인 갤럭시 폴드가 화면보호막 결함 등으로 출시가 잠정 연기되면서 이번 IFA에서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두 번째 5G 스마트폰 ‘V50s 씽큐’는 제품의 최대 특징인 듀얼 스크린 기능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펼쳐지는 각도를 자유자재로 고정할 수 있는 ‘프리 스탑 힌지' 기능, 닫힌 상태에서도 시간과 날짜 등을 볼 수 있는 ‘전면 알림창’이 탑재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들도 이번 IFA에서 5G 스마트폰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비보, 리얼미, 레노버, 오포 등이 신제품을 공개하고 화웨이도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삼성전자 제공]

▶‘영화가 현실이 되다’…첨단기술 총망라한 ‘스마트홈’= 이번 IFA에서는 5G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AI 등 신기술을 적용해 생활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TV는 물론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가전을 음성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성한 ‘삼성 타운(Samsung Town)’과 유사한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자사의 AI 플랫폼인 ‘빅스비’와 연동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맞춤형 가전’을 표방하며 최근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혁신 가전 제품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1000만대 이상의 IoT 기기를 판매한 중국 스마트홈 전문업체 ‘루미(Lumi)’와 협력한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IFA 2018’에서 선보인 ‘삼성타운’.[삼성전자 제공]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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