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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 자율주행 로봇 국내 적용 연구"
日 자율주행로봇 기술력 韓보다 월등
페퍼 시장 확산에 한계..높은 가격도 장벽
일본 후로의 접객용 로봇 (사진=후로)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 시행으로 한·일간 경제전쟁이 첨예한 가운데, 정부가 4차산업의 핵심 분야인 자유주행로봇 산업 육성에 일본의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2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올해 초 민간에 발주한 '미국·일본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사례 연구 및 국내 적용가능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산업 육성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자율주행로봇 모델을 국내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일본은 지능형 로봇 세계 1위 기술 수준 보유국으로 우리나라와 유사한 사회, 문화환경 특성으로 상용화 가능한 서비스모델과 벤치마킹 요소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를 인용해 일본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이 한국보다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KOTRA의 '4차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해외 경쟁력 설문조사 분석'에 따르면 한국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일본의 자율차 경쟁력은 122, 로봇은 11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2015년 로봇신전략을 통해 로봇 보급 확대 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일본의 자율주행 로봇산업 모델의 국내 도입 가능성과 한계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구체적으로 통신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가 개발한 인간형 소셜 자율주행로봇 페퍼(Pepper)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분석했다.

페퍼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AI 이모션 엔진을 탑재한 인간형 소셜 자율주행로봇으로 인공지능(AI) 이모션 엔진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반응하며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어,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등 구사가 가능하나, 언어 구사 능력은 각 언어의 AI 수준별로 상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국내에도 페퍼가 도입되었으나 한국어 사용능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간형 소셜 자율주행로봇 서비스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시장창출과 인간형 소셜 로봇에 대한 인지도와 효용성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로봇 개발사에 대한 지원과 시장창출을 위한 수요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소프트뱅크의 사례처럼 스마트폰 단말기 형태의 판매형태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자율주행로봇의 가장 큰 문제로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외 배송분야를 제외할 경우 (한국 자율주행로봇이) 해외 자율주행로봇과 큰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가격대가 높아 경제성에서 열세이며, 시장개척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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