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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여성 친화’ 제약 일자리…9.3 채용박람회 앞두고 정밀분석
제약협, 7년간 26% 증가, 연구직은 36%↑
정규직 비중 95%, 연구직 남녀 비율 52:48
부패방지 ISO 인증붐, 영업직 비중 크게 감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11년 7만7314명이던 제약 바이오 일자리가 7년만인 2018년 9만7336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9월3일 제약 바이오 산업 채용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7년사이 이 분야 인력이 2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일자리 전 부문의 절대 수가 증가한 가운데, 부문별 점유율은 생산직과 연구직이 커지고 영업직은 줄어드는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생산-연구-영업-사무직의 비율은 2011년 31.6% : 11.8% : 33.0% : 19.4% 였다가 2018년엔 35.2% : 12.2% : 26.0% : 19.5%로 재편됐다.

연구직은 2013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1만613명)한 이후 올해 1만2000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연구직은 2011년 8765명이었다가, 2018년 1만1884명으로 35.6% 증가했다. 가장 많은 때는 2017년으로 1만 1925명이었다.

제약업계 연구직 등의 남녀평등형 고용은 개발의 시너지를 얻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특히 여성 연구직(5704명)과 남성 연구직(6180명)의 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점은 제약-바이오 분야가 남녀고용평등에 앞장서고 있는 분야임을 말해준다.

늘 영업직에 밀렸던 생산직 수는 2012년 처음으로 역전한 뒤, 2018년에는 3만4217으로, 2만5263명인 영업직 수를 크게 압도했다. 각 기업들이 부패방지 ISO 인증을 받으면서 도를 넘는 영업을 자제하고, 적정한 수로 적정한 범위의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분위기가 안착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2014~2018년 4년간 일자리 증가율은 제약-바이오 업계가 8.6%로 전산업 평균(3.6%), 제조업 평균(1.1%)를 크게 압도했다. 제약-바이오 일자리 증가율은 일반 제조업의 8배에 달한다.

2014~2018년 4년간 산업부문별 일자리 증가율은 자동차(8.8%)가 1위, 제약-바이오가 2위, 반도체(8.5%)가 3위, 전자(6.6%)가 4위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3개 부문이 상위 1,2,3위를 기록한 것이다.

2017년 기준으로, 제조업과 제약산업의 생산 금액과 고용인원수의 상관관계를 비교한 결과, 제조업(평균)이 생산액 3.3억원당 1명을 고용할 때 의약품제조업은 1.9억원당 1명을 고용, 제조업 평균을 뛰어넘는 고용 효과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 종사자는 젊다. 이 분야 평균 연령은 37.4세로 24개 제조업 가운데 전자에 이어 2번째로 종사자 평균연령이 낮았다.

가장 낮은 분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제조업’으로 36.9세 였다. 3위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제조업’으로 38.5세, 기타기계및장비제조업 41.1세, 전기장비제조업 41.4세, 화학물질및화학제품제조업(의약품제외) 41.6세였다.

종사자 평균 연령이 높은 쪽은 ‘섬유제품제조업(의복제외)’ 45.9세, ‘담배제조업’ 46.4세,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가구제외)’ 47.0세 였고, ‘가죽,가방및신발제조업’이 48.9세로 가장 높았다.

일자리의 품질을 좌우하는 정규직 대 비정규직 비율은 제약 바이오가 94.9% 대 5.1%로, 전산업(67.1% 대 32.9%), 제조업 평균(87.0% 대 13.0%)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인 것으로 평가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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