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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인턴십 의혹…공주대 윤리위 “결론 못 내, 재논의할 것”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공주대는 23일 김모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가 참여했던 인턴십을 진행한 자연과학대 교수다.

공주대 관계자는 이날 “사안에 따라 연구윤리위원회가 수차례 열릴 수 있는데 해당 교수를 불러 소명을 듣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소명을 토대로 2차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학은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내 “윤리위에서 해당 교수를 출석시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오는 26일로 예정했던 대학 입장 발표는 취소했다.

공주대는 이날 앞서 학내 산학협력단 건물에서 윤리위를 열어 조씨가 2009년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진행한 3주간 인턴십에 참여한 뒤 국제학술대회까지 동행한 게 적절했는지 등을 검토했다. 윤리위는 당시 고교 3학년이던 조씨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에서 발표한 초록의 저자로 표시된 게 적정했는지를 논의했다.

이날 윤리위는 해당 연구물을 '논문이 아닌 학술 활동 발표 초록'으로 판단했다. 다만, 제3저자로 표기된 연구물에 대한 조씨의 기여도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수의 정확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교수는 이날 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교수 연구실도 불이 꺼진 채 비어 있는 상태다. 윤리위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학은 이후 원성수 총장 주재로 보직교수 회의를 열어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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