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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학생들, 조국 장관후보자 딸 논문조작 ‘시국선언’…진상규명 촉구
“장영표 교수는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비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가 참여했던 연구논문과 관련, 23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참여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장영표(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2019. 8. 23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단국대학교 재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의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병리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논란과 관련해 23일 시국선언을 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교내 체육관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계는 일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대한민국 교육이 공정하다고 하는 믿음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 교수는 고교 2년생인 조양이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녀라는 이유로 의과학연구소 의학논문 제1저자로 허위등재 시켰다”며 “이에 단국대 학생들은 개탄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지인 자녀의 대학진학을 위해 논문을 조작했다고 인정해야 하며, 학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학의 정수인 논문 제작에 있어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장 모 교수는 대한민국 교육계와 단국대를 배신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 총학생회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고교 시절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대학 내부 시스템에 의과학연구소 소속의 ‘박사’로 기록된 부분, 연구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딸이 실제로 논문 작성에 참여했는지와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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