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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화학연, 지역 중기 ‘기술 경쟁력 향상’ 기여
아크로마코리아㈜, 화장품용 자외선 흡수제 국산화 및 신제품 출시
㈜에이스이앤티, 친환경 전기설비 세정제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 창출
제이엠씨㈜, 사카린 제조공정 효율화로 글로벌 가격 경쟁력 향상

한국화학연구원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의 기술협력사업이 정밀화학 기술의 국산화 및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울산시-한국화학연구원 기술협력사업’에 참여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의 연구성과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자동차 및 신소재 섬유용 염료 전문기업인 아크로마코리아㈜는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트리아진계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 화장품용 자외선 흡수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신규 친환경 합성 방법을 적용해 국내 기능성 화장품 제조공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국산화 신제품의 출시로 향후 3년간 60억원 이상의 매출 및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되며, 화장품뿐만 아니라 도료, 코팅, 플라스틱 제품 등으로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설계 및 S/W 개발, 친환경 무정전 클리닝 전문기업인 ㈜에이스이앤티는 불소계 친환경 무정전 전기설비 세정제 개발에 성공해 기존 외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기설비 세정제는 전기설비에 쌓인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열축적에 의한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불소계 세정제는 고가의 수입 제품만 판매되고 있었으나, 이번 제품 개발로 수입 제품의 60% 수준의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유일의 사카린 제조업체인 ㈜제이엠씨는 사카린 제조 공정 효율화 기술개발에 성공해 생산량은 연 50억원 규모로 늘었고, 10%의 원가 절감 효과로 매출이 매년 30억원 이상 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울산시-한국화학연구원 기술협력사업’의 성과를 종합하면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이 사업화를 위해 추가 투자한 실적은 61억원이고, 사업화 관련 매출은 91억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구수행 종료 이후 대기업과 납품 협의 중인 사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사업의 예상치를 고려할 경우, 향후 3년간 약 300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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