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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주얼 중점’ 넷마블, 모바일 新 트렌드 ‘앞장’


최근 넷마블이 캐주얼 장르에 힘을 실으며 모바일게임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양새다. 지난 8월 8일 출시된 '쿵야 캐치마인드'를 비롯해 6주년을 맞이해 새단장을 한 '모두의마블'까지 캐주얼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퍼캐주얼 장르가 유행하는 등 다수의 유저풀을 모으는 것이 성공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한국식 캐주얼게임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모양새라 주목된다.
 



'킹오파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등 RPG 장르 신작들을 내놓던 넷마블이 8월 들어 캐주얼 장르를 주목하며 다소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그림퀴즈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를 시작으로 '모두의마블' 6주년 업데이트 등 '캐주얼'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국내 시장 '열광'
특히 '쿵야 캐치마인드'의 경우 시장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시 이후 국내 양대마켓 1위를 석권한 것이다. 출시 초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테라 클래식'이나 최근 저연령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브롤스타즈'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얻은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과거 위트있는 그림으로 인기를 모았던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이식했다는 점에서 2030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쿵야 캐치마인드'를 즐기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아이패드 프로나 갤럭시노트 등 별도의 펜이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이들도 존재한다.
국내 모바일게임계 전통의 강호였던 '모두의마블'도 6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톱20에 재진입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토스 행운퀴즈, 캐시슬라이드 초성퀴즈에 '요즘 모두의마블'이 정답으로 등장하면서 국내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트렌드 세터' 면모 과시
이같은 넷마블의 움직임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퍼캐주얼 장르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다. 앱애니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분석결과에 따르면, '스택볼', '런 레이스 3D', '클린 로드' 등 하이퍼캐주얼 게임이 양대 마켓 인기순위에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메이저를 지향하는 넷마블 역시 이 트렌드를 읽고, 이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두 게임을 살펴보면, 3매치 퍼즐 등 이전의 캐주얼게임들에 비해 '캐주얼성'을 더욱 강조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쿵야 캐치마인드'의 경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이들은 그리고, 문제를 맞추고 싶은 이들은 문제를 맞추는 심플한 게임성을 그대로 이식했다. 위치기반 서비스 등은 색다른 재미를 더하기 위한 '조미료' 같은 역할이다. '모두의마블' 역시 6주년 업데이트에서 주사위를 굴리는 행위 자체의 재미를 강조했다는 것이 넷마블엔투 노인준 PD의 설명이다.
 



또한 이같은 움직임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최근 서구권 각국에서 확률형아이템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일면서, 국내 게임들도 이를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광고 등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이 강조되고 있는데, 대부분 다수의 유저를 보유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형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넷마블의 움직임은 기존의 BM을 넘어선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실험하고자 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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