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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자산운용, 달러 현물채권 투자 ETF 인기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퇴직연금 계좌로도 투자 가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표시 현물 채권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내놓는 등 ETF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상장한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만기 1년 이하 미국 국채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삼고, 액티브 운용 가능 범위 내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 미국달러표시 투자등급 화사채와 국내기업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인KP(Korean Paper)물에도 투자한다.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는 비교지수와 유사한 6개월 내외로 운용하지만 금리 영향 요인 등을 분석해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비교지수는 KIS U.S. Treasury Bond 0-1Y 지수를 사용한다.

특히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도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진 미국달러 관련 ETF를 퇴직연금에 편입하려 해도 달러선물ETF의 위험평가액이 60% 이상인 탓에 불가능했다. 퇴직연금법에 따르면, 파생위험액이 40%를 초과하게 되면 퇴직연금에 이를 편입할 수 없다.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미국달러 표시 채권으로 달러 포지션을 가져가 위험평가액 기준을 40% 이하로 낮췄다. 때문에, 달러 투자 성격을 지니면서도 퇴직연금 계좌에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달러 관련 ETF라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최근 안전자산 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미국 채권 투자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투자자의 해외채권 매수금액은 469억 2086만달러(56조 7789억원, 16일 기준)로, 이미 지난해 금액을 뛰어넘었다. 특히 미국 채권 매수액은 78억 6347만달러로, 작년 연간 규모(55억2337만달러)를 크게 앞지른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국내를 포함, 미국,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호주 등 8개국에서 340여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 6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규모는 38조원으로 전세계 운용사 중 18위를 기록 중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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