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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기, 그것을 알고싶다’···시립연정국악원, 국악기 해설 음악회 개최
'국악기 그것을 알고 싶다' 기획공연 포스터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기자]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음악평론가와 연주자가 대화하며 연주를 선보이는 독특한 형식의 국악기 해설 음악회를 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오는 28일과 29일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기획공연 ‘국악기, 그것을 알고싶다’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음악평론가와 해금, 생황 연주자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에 무대에서 확대 카메라를 이용해 관객이 전혀 볼 수 없었던 국악기의 각 부분과 부품을 들여다보고, 이러한 과정을 무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국악 공연이 어렵고 친근하지 않게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우리음악의 감상에 도움이 되도록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문인 유한준의 글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오는 28일에는 김효영의 생황연주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함께한다.

미국 뉴잉글랜드 컨세바토리에서 재즈학을 전공하고, 현재 ‘조윤성 Semi-symphonic Ensemble’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조윤성의 피아노 연주는 생황의 선율과 함께 깊은 감동으로 안내한다.

이날 공연은 ‘바람, 생황의 속살에 스며들다’라는 부제로 전통곡인 수룡음부터 창작곡 ‘고즈-넋’, ‘오블리비언’, ‘리베르탱고’등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해 줄 예정이다.

또한, 29일에는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인 이동훈의 해금연주와 함께하는 ‘활, 해금 소리를 당기다’라는 주제로 연주회를 연다.

이미 해금 전통곡 연주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동훈의 해금 연주와 경기민요 성슬기와 장구의 윤재영이 함께 하는 무대로 지영희류 해금산조 등의 전통곡과 김영재의 ‘비(悲)’등의 창작곡이 무대에 오른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관객들에게는 국악감상의 묘미를 느끼고 음향장치를 사용치 않는 자연음향 홀에서 악기의 미세한 성음까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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