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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12.5兆 연료전지 시장 잡아야"
연평균 46% 성장하는 연료전지 시장
잠재 시장 매우 넓어
글로벌 연료 전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12조원을 넘어서는 연료전지 시장에 대한 투자·개발을 확대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13일 발간한 보고서(연료전지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하여 대기 중의 산소와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 발전하는 장치를 뜻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친환경 기술로, 수소 기반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규모는 2015년 17억7440만 달러(2조1621억원)에서 2017년 50억3420만 달러(6조1342억원)를 기록하며, 2년만에 184%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에는 103억 3200만달러(12조589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연료전지 시장 역시 2013년 1억9000만달러(2315억원) 규모에서 2015년 4억1350만달러(5038억원)로 117%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돼 2019년에는 12억5400만 달러(1조52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기관 신축 건축물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사업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신·재생에너지 이용 건축물 인증제도,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 등으로 잠재적 연료전지 보급 시장은 매우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가장 상용화된 분야인 대형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정책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연료전지 발전소가 설치됐으며, 2013년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58.8MW)가 가동돼 연간 68MW 설치실적을 기록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풍력보다 발전 소요 면적이 작고, 발전량 통제가 가능해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확보가 안정적이다. RPS 의무 이행 수단으로 선호도가 높아 최근에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연료전지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삼정KPMG 에너지 신사업 전문팀을 이끌고 있는 허세봉 부대표는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맞춰 선제적인 R&D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내기업의 시장 확보 지원을 위해 보급 사업·시범사업과 연계하여 국산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한 R&D전략이 시행되어야 한다”며 “선박·기차·건설용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R&D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자동차 산업·조선산업·건설용 기계산업 등 다양한 후방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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