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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TV’ 2막 오픈, 게임으로 예능까지 ‘무한재미’


- 올해 4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정식 출범
- 스트리머 협업 등 모험가 피드백 수렴 예고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자체 서비스에 이어, 유저 소통 채널 업그레이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말 자사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을 구성한 펄어비스는 자체적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한 라이브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더불어 기존 모험가들에게 익숙한 MC 서한결을 중심으로 새로운 '검은사막TV'를 선보이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 중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17일 시즌2에 접어든 '검은사막TV'에서 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형태의 신규 코너 '검사극장'을 선보였다. 짜여진 각본 대신 MC와 초대 손님의 애드립으로 진행되는 만큼, 생동감 넘치는 상황과 반응이 이어지며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 재미있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게임사들이 유튜브, 트위치 등 개인방송 채널을 통해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층 가까운 거리에서 유저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파악하고, 보다 빠르게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체 제작 방송이 하나의 독립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들과도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즐거운 소통에 '집중'
펄어비스도 올해 상반기 관련 조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을 설립했다. 지난 5월 30일 '검은사막' 서비스 이관이 팀 구성의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단순히 게임 서비스를 떠나서 펄어비스에 애정이 있는 유저들과의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재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의 주요 업무는 당연하게도 온라인 '검은사막'을 소재로 한 방송과 영상 제작이다. 이에 따라 한 달에 두 번 정도 MC 서한결과 크리에이터 초대손님이 등장하는 '검은사막TV' 생방송을 진행하며, 시의성을 적절히 반영한 영상 콘텐츠들도 꾸준히 공식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검은사막TV' 제작의 핵심 요소로 재미를 손꼽았다. 아무리 좋은 정보나 궁금해할만한 이슈를 전달하더라도, 결국 시청하는 유저들이 재미를 느껴야한다는 의미다. 이를 토대로 팀원들의 자유롭게 개진한 아이디어와 유저들에게 중요한 이슈를 중심으로 기획의 뼈대를 잡아나간다. 아울러 개발자나 사업팀과 방송 콘텐츠를 조율하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거치면 제작에 필요한 세부적인 기획이 완성된다. 이 과정을 거쳐 5월 30일 자체 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진행했던 첫 방송은 바이럴 영상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직접 초대손님으로 나와 재미를 더하면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팀 구성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방송 제작에 있어서 어려운 점도 분명히 존재했다. 신규 유저나 일반 시청자를 배려하면서 방송이 가능한 콘텐츠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 요소가 중요한 MMORPG 장르이기에,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콘텐츠도 배제해야했다. 여기에 일부 유저들의 다소 거친 언행을 맞닥뜨리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이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은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게임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유저들에게는 평소에도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방송을 선보이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참신한 방송 포맷 '호평'
이와 같은 고민 속에서 탄생한 콘텐츠가 바로 '검은사막TV' 시즌2의 신규 코너 '검사극장'이다. '검사극장'은 어떠한 대본이나 설정도 없이, MC 서한결과 초대손님의 애드리브만으로 진행되는 다소 황당한 상황극이 시청자들에게 생방송 본연의 재미를 전달하는 형태다. 이는 기존 게임 방송 콘텐츠들이 간결한 정보 및 이슈 전달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게임 콘텐츠 자체를 소재로 한 일종의 예능 프로그램 형식이라는 점에서 명확히 차별화된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방송을 시작한 '검사극장'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방송을 시청한 유저들은 '한결님, 대봉님, 청묘님의 어색한 표정이 귀엽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재미가 있다' 등의 피드백을 남긴 바 있다. 출연자들 역시 첫 시도라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있었지만, 유저들과 색다른 소통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는 후문이다. 다만 인터넷 방송 특성상 중간에 합류한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만큼, 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결책도 꾸준히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향후 유저들과 함께 도전하는 '검은사막 무한도전' 형태의 예능 방송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이를 통해 기존 유저들이 보다 재미있게 콘텐츠를 즐기고, 신규 유저들이 게임에 유입되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각오다. 아울러 색다른 방송 콘텐츠 제작에 공감대를 지닌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동원 펄어비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우리 팀의 역할은 유저들의 목소리를 회사에게, 회사의 입장을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흑정령'과 같다"며, "앞으로 온라인 '검은사막'을 넘어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버전, 펄어비스의 사내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모험가분들이 보고 싶은 방송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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