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는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전자제품이 필요하다. 컴퓨터, 프린터, IP 전화기 등이 기본이다. 여기에 사업 안정성과 보안을 위해 IP 카메라(이하 CCTV)를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공유기(라우터) 한 대로 필요한 기기 대부분을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을 넘긴 순간 늘어난 제품을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이 온다. 이럴 때 추가로 구매하는 네트워크 장비가 스위치 허브다.

과거 스위치 허브는 랜 포트를 늘려주는 단순한 역할만 수행했다. 설치도 복잡한 편이었다. 최근에는 손쉬운 설치와 기능을 품은 똑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추세다. 넷기어는 소규모 사업장에 맞춘 관리 기능을 추가한 다양한 스위치 허브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넷기어 PoE+ 인사이트 매니즈드 스마트 클라우드 스위치(이하 GC108P)'는 원격 관리 기능과 PoE(Power of Ethernet, 이더넷 전원 장치)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8포트 소형 스위치로, 중소규모 사업장에 필요한 기능을 다채롭게 품었다.

스틸 재질로 신뢰성 강조
 


넷기어 GC108P 박스에는 본체, 코드 분리형 어댑터, 벽 설치(월 마운트)를 위한 나사, 미끄럼 방지용 패드, 랜선(Cat.5e), 제품 설명서와 보증서 등이 알차게 담겨있다.
 


본체 크기는 188 x 110 x 27 mm, 무게는 0.52kg으로 작고 가벼운 편이다. 제품 외부는 메탈 재질로 되어있다. 내구성이 뛰어남은 물론, 가동 중에 발생하는 열을 분산하는 역할도 겸한다.
 


전면에는 8개의 랜 포트가 배치됐다. 규격은 기가비트이며, PoE+를 지원한다. 각 포트에 위쪽에는 통신 상태와 PoE 사용 여부를 보여주는 LED가 있다. 이밖에 동작 상태를 표시해주는 LED와 리셋 버튼도 보인다.
 


옆면은 냉각을 위한 통풍구가 뚫려 있다. 최근 출시된 넷기어의 소형 스위치 허브 제품군은 냉각팬이 없는 무팬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GC108P 역시 마찬가지다. 테스트 과정에서 기기 외부에 발열은 느낄 수 없었으며, 내부 프로그램으로 측정된 온도는 40도 전후로 유지됐다.
 


뒷면에는 전원연결부와 도난방지용 켄싱턴 락, 환풍구가 뚫려있다. 이는 PoE를 통해 전력을 공급할 때 발생하는 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밑면에는 제품의 기본 정보가 담긴 스티커, 월 마운트를 위한 홀, 고무패드를 부착하는 홈이 패여 있다. 

관리 편의성 제고
 


이 제품은 네트워크 관리자를 두기 힘든 소규모 사업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설치와 유지 관리에 필요한 노력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GC108P에 전원 어댑터를 꼽고, 네트워크 장비와 랜선으로 이어주면 실사용을 위한 설치가 끝난다. 일반적인 PC 웹 관리자 페이지를 제공하며, 넷기어 인사이트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원격관리도 가능하다. 기능과 편의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앱 등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GC108P는 무선을 제공하지 않기에, 첫 등록에는 공유기(혹은 무선 AP)가 필요하다. 제품을 공유기에 연결하고, 와이파이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 앱을 켜면 자동으로 등록된 GC108P가 대기 중일 것이다. 이를 터치해 몇 가지 초기 설정을 마치면 설치가 끝난다.
 


기기 등록이 끝나면 동작 상황과 스위치에 할당된 IP, 네트워크 트래픽 등을 간편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밖에 포트 사용 여부, PoE 사용 여부와 전원 공급량 등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유지-관리도 편해진다. 넷기어 인사이트 앱은 기기에 문제가 생기면 푸쉬 메시지로 상황을 알려준다. 또, 설정에 e메일로 문제 발생 여부를 받아볼 수 있다. 기기가 꺼지거나, 네트워크 접속이 끊기면 바로 알 수 있다. 네트워크 상황을 항상 감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유용하다.

시공-유지비용 절감
 


GC108P의 특징은 PoE 기능이다. 랜선 하나로 통신과 전원공급을 할 수 있다.  전용 IP 전화기, 무선 AP, CCTV를 연결해 쓸 수 있으며, 전원 공급을 위한 시공 과정이 생략되니 사무실 혹은 사업장 구성을 위한 시공비용이 절약된다.
 


이 기기 한대는 최대 64W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포트별로는 최대 30W까지 가능하다. 일반 CCTV가 2~6W, 무산 AP와 IP 전화기가 10W 수준의 전력을 씀으로,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네트워크 기기를 연결해도 모자람이 없다. 최소 20W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는 무선 AP를 두 대 이상 연결할 계획이라면 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이런 때에는 넷기어 플렉스PoE(FlexPoE) 어댑터로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어댑터를 바꾸는 것만으로 공급량을 2배(126W)로 늘릴 수 있다. 만일 네트워크 구축단계에서부터 100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면, 처음부터 126W 전력 공급이 가능한 넷기어 GC108PP를 도입하는 것도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다.
 


스위치 허브로써의 기능은 당연히 충분하다. 스펙 상으로 총 16Gbps 용량으로 동작하며, 최대 32대의 기기를 하부 네트워크로 품을 수 있다. 네트워크 분배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네트워크 저장소(NAS)와 PC를 연결한 상태에서 복사 속도를 측정해 봤다. 테스트에는 4.27GB 크기의 단일 압축 파일을 사용했다.

PC에서 NAS로 복사속도는 평균 100MB/s를 유지했다. 이후 PC 한 대 더 연결해 유튜브와 넷플릭스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며 속도를 다시 측정했다. 이때도 최대 속도와 평균 속도가 큰 변화 없이 일정하게 유지됐다.

부담 낮춘 스마트 스위치
 


넷기어 GC108P는 관리와 운영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위치 허브다. 플렉스PoE 기능으로 사용에 유연성을 더해, 시시각각 변하는 사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강점이다.

이런 특징은 소규모 사업장에 알맞다. 특히, 인테리어를 자주 바꾸는 소규모 사업장이라면, 이 제품으로 시공과 유지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진열대 위치 변경으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꼽기만 하면 작동하니 굳이 전문가의 손을 빌릴 필요도 없다. 비용 부담 없이 보안과 네트워크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넷기어 GC108P를 기억하자. 
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