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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집값 상승 톱3…광명·과천·하남 ‘눈에 띄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시청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네이버 항공뷰]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여파 등으로 수도권의 집값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과천·하남의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감정원 시계열자료 자료에 따르면 22일 기준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1위는 광명으로 조사됐다. 4주 동안 1.28%가 올랐다. 이어 과천(1.26%)과 하남(0.81%)이 뒤를 이었다.

일명 ‘대대광(대구·대전·광주)’ 지역 중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대전 유성구(0.76%)와 서구(0.75%)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대구 중구(0.55%)와 동구(0.45%)가 8위와 9위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금주 변동률을 보면 과천이 0.44% 오른 가운데 하남(0.38%)과 광명(0.22%)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세 곳은 수도권 중에서 서울과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과천의 경우 원문동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일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뤄졌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지난주 3.3㎡ 당 3998만원으로 평균분양가를 승인받은 점도 주목된다. 이 단지는 후분양을 선택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의를 피했고, 선분양을 검토했던 2년 전과 비교해 약 20% 높은 분양가를 받아냈다.

하남은 미사강변과 위례신도시 신축 아파트를 위주로 학군 수요에 따른 매수세가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의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경기 안성과 평택의 경우 이달 들어 집값이 각각 1.12%, 1.04% 하락했다. 3기 신도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고양 일산서구(-0.48%)와 파주(-0.46%)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 “반면 입주물량 누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며 4주 연속 올랐다. 지난주 마이너스였던 중랑·강서·관악구가 보합세로 전환하면서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가 하락세에서 벗어난 점이 눈에 띈다. 강남3구 역시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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