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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전환대출 확대, 보험업권 "은행권보다 대환 수요 많을까 우려"
생보사들, 자산운용 어려움 있을듯
손보사들, 영향 미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정부가 안심전환대출 대상을 보험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까지 확대적용 하기로 하면서 보험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업권은 안심전환대출 자격요건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전환 대출 규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은행권보다 다소 높고 대부분 변동금리이기 때문이다. 자격 요건이 충족되면 은행권보다 대환 수요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담대 규모가 작은 손보사에 비해 생보사 영향이 클 전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권 주담대는 대부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데 장기간 대출 이용자들은 갈아타는 게 유리해 갈아타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면서 “향후 상품요건과 대상, 규모 등에 대한 확정사항을 예의주시해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생보업계 관계자는 “1, 2 금융권 모두 고객 이탈이 불가피하다. 보험사들의 이자수익이 감소하고 자산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운용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거나 대출을 통해 굴린다. 채권이 절반 수준에 달하고 주택담보대출 약관대출 등의 대출이 20~30%에 달한다. 보험사 전체 주담대 규모는 3월말 기준 45조6000억원이다.

다만 손보업계는 안심전환대출 확대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보사들은 생보사에 비해 주담대 규모가 작고 DB손보,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일부 보험사는 아예 취급하지 않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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