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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프, 복세편살, 토털웰빙족, 편리한 소비 전방위 잠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복잡한 세상, 편안하게 살자는 ‘복세편살’ 트렌드가 웰빙, 테라피 등 라이프스타일 업계 전반에 확장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만드는지, 공급이 유효수요를 창출하는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집에서, 손가락만으로, 여러번 하지말고 한번에 하려는 트렌드는 업종 불문, 수요-공급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커지고 있는 것이다.

복세편살의 ‘생활철학’으로 무장한 채, 집에서 뭐든 해결하려는 ‘홈족’, 그래서 집에 모든 것을 갖춰두려는 ‘올인빌’의 SW-HW 인프라 위에, 클릭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핑프’족(핑거 프린세스:손가락 왕자)이 번다(繁多)한 것 무시하고 여러 개를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토털 웰빙-테라피 상품을 구매하는 식이다.

21일 웰빙-헬스 산업계에 따르면, 보건분야에서는 근년까지도 세 가지 병에 듣는 3가 백신이 주도하더니, 요즘엔 4가, 6가 백신도 나오고, 무려 15개 적응증을 가진 신약도 나와 주목받기도 한다.

이들 멀티기전 의약품은 특정 질병에 집중하는 적응증 1~2개 약에 비해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여러곳에 듣는다고 하니 의사선생님이 옵션으로 제시하면 이곳 저곳이 쑤신 환자로서는 이 ‘토털’ 약품에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물론 정밀의학적 고려가 최우선이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신약 중에는 멀티 적응증 의약품들이 많다.

Y유산균 제품은 여러 효과를 담았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을 섭취하더라도 장내 생착을 위해서는 치커리 등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해당 제품에는 유산균의 장내 생착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함유돼 별도의 식습관 개선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탄산음료 제조업체의 신제품 음료에는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식이섬유를 담고 있어 식이섬유 보충과 갈증해소를 함께 한다는 점을 표방한다.

흔히 간편식은 재료가 많지 않은데, 한 대기업의 ‘흑마늘 삼계탕’은 흑마늘과 인삼, 찹쌀, 능이버섯 등 건강 식재료를 넣어 만든 보양 간편식이다.

고등어 시래기조림, 코다리 무조림, 꽁치 김치조림의 3종으로 구성된 다른 식품대기업의 간편식 역시 집에서 요리했더라면 10여가지 부대 식재료를 만드는 과정을 없애고 아예 제조과정에서 다채로움을 담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이 관심을 갖는 후크 없는 브라 [엘라코닉 제공]

두 손을 뒤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후크 없는 브라 역시, 복세편살 트렌드가 현실화한 제품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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