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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입점부터 신제품 출시까지…성수기 맞은 키즈 콘텐츠 업체
- 방학 맞아 공연, TV방영 등 성수기
- 영화, TV, 키즈카페서 새 콘텐츠 선보여
- 호텔, 아쿠아리움서도 ‘모셔가기’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키즈 콘텐츠 제작업체들도 성수기를 맞았다.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키즈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늘기 때문이다. 키즈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은 저마다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거나 호텔, 아쿠아리움 등에 입점(?)하며 성수기 공략에 한창이다.

‘아기상어’와 ‘핑크퐁’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한 스마트스터디는 TV애니메이션, 뮤지컬, 아쿠아리움 입점 등 3가지 전략을 함께 펴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키즈 콘텐츠업체들이 성수기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말 TV애니메이션 ‘핑크퐁 원더스타’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성수기 준비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핑크퐁tv)이나 유튜브 채널, IPTV 등으로 콘텐츠를 선보였으나, TV애니메이션으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TV애니메이션은 핑크퐁과 고슴도치 호기가 만나 고민 해결사 클럽 ‘원더스타’를 결성해 겪는 모험 이야기다. 매주 목요일 오후 TV로 먼저 방영된 후 IPTV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해당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가 유진그룹의 미디어 부문 자회사 유진엠플러스와 공동제작하는 뮤지컬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바다대모험’도 지난 13일 막을 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매년 여름과 겨울 선보이는 핑크퐁 뮤지컬의 5번째 에피소드로,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객들의 기대가 높다.

스마트스터디는 일찍부터 ‘상어가족’ 콘텐츠로 히트를 친 덕분에 아쿠아리움과의 협업도 이어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국에 운영 중인 4개의 아쿠아리움에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캐릭터가 자리잡은 것이다. 아쿠아리움은 아이들이 여름철 더위를 피하면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도 채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란 점에서 최적의 만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과 손잡고 ‘키캉스(키즈+호캉스)’ 시장에 진출했다.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에 유아용 콘텐츠를 접목한 ‘키캉스’는 올 여름 특급호텔들까지 캐릭터 손잡기에 열중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만 제공되는 ‘캐리 패키지’는 기존 호텔 패키지에 ‘캐리’나 ‘캐빈’ 등 캐릭터 관련 상품을 선물로 주는 형태다. 호텔 로비에 마련된 포토월이나 캐릭터 피규어로도 캐리 팬들에게는 즐길거리가 된다.

다음달 7일에는 영화 시장에도 진출한다. 캐리소프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기를 얻은 ‘캐리’, ‘엘리’ 등 크리에이터들이 실제로 나서 공연했던 ‘캐리TV 러브콘서트 2019 EDM 페스타’를 초고화질로 담아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여기에 ‘꼬마 캐리’, ‘꼬마 엘리’ 등 3D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도 더했다.

캐리소프트는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IPO(기업공개)도 준비중이다. 출범 4년여만에 1100만명의 충성 구독자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한 점 등을 내세워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겠다는게 목표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캐리소프트는 주식수는 118만주, 희망 공모가는 1만2900~1만6100원으로 밝혔다. 다음달 5일과 6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헬로카봇’과 ‘소피루비’, ‘공룡메카드’ 시리즈로 유명한 초이락컨텐츠팩토리는 전용 키즈카페와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전용 애니메이션으로 동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마트 의정부점에 ‘브라보키즈파크’ 2호점을 열면서 전용 특별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것이다.

‘브라보키즈파크’는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의 인기 콘텐츠들을 모은 키즈카페로, 지난 4월 이마트 천안서북점에서 1호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2호점을 내면서 특별 애니메이션 ‘요괴메카드 특별판:천재형과 명탐정 코독’을 공개했다. ‘요괴메카드’의 스핀오프(기존 콘텐츠에서 설정을 빌려와 새로 만든 이야기)인 셈이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는 방학을 맞아 IPTV 채널의 편성표도 다듬었다. 에미상 3관왕의 영예를 안은 애니메이션 ‘로스트 인 오즈’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지난해 극장에서 상영했던 ‘구스 베이비’와 ‘신밧드와 마법 양탄자’는 국내 IPTV에서는 처음으로 방영하는 콘텐츠다. 여기에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 제작에 참여한 ‘슬기로운 학교생활 꼬마TV’도 매주 화요일 오후에 편성했다. ‘극장판 헬로카봇’, ‘극장판 뽀로로’ 시리즈도 방학 편성에 가세한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는 여름방학에 이어 오는 9월 개봉하는 새 극장판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 달나라를 구해줘’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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