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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행패부린 아베…日 수출부진 ‘부메랑’ 만났다
상반기 무역적자 8888억엔
기업실적 부진…증시도 급락
對韓 흑자 줄면 타격 더 클듯


한국을 겨냥한 수출규제 수위를 강화하고 있는 일본이 정작 수출 부진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 6월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급락한 것. 수출 규제 효과가 본격화될 하반기에는 부작용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일본 재무성은 상반기 수출액(통관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38조2404억엔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 역시 888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미중 무역마찰과 엔고 현상으로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관련 광학장비를 생산하는 캐논은 반도체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40%나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일본 소재 기업의 주요 고객이었던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물량 확보를 위한 구입선 다변화에 나서면서 일본 기업들의 매출이 구조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월 들어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정을 강화한데다 한국을 수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무역 지표는 앞으로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는 18일 무려 1.97% 하락했다, 19일 반등했지만, 전일의 낙폭을 모두 회복하지는 못했다. 일본 토픽스(TOPIX) 지수는 올들어 4% 남짓 올라 주요 선진 증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한 7월 들어서 주가는 뚜렷한 내리막이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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