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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부터 VR까지'...정부, 5G 디바이스별 시장 통계 내놓는다
-5G 기기 제조산업 실태조사...시장 규모와 점유율 파악
-미국-중국 등 해외 경쟁력도 비교 분석
-"5G 기기 카테고리 분류부터...5G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르면 연내에 스마트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드론, 로봇 등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5G 기기의 시장 규모와 점유율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마련된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5G 기기 시장의 정확한 현황 파악에 착수, 5G 정책 방향에 이를 반영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5G 기기의 첫 국내 통계가 마련되면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데 참조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오는 10월 말까지 5G기반 기기의 제조 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정부가 5G 기반 기기의 시장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서 다방면에서 등장하고 있는 5G 기기를 분류하고 국내 현황과 기술 경쟁력을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정부가 지난 4월 ‘5G플러스 전략’에서 5대 핵심 서비스로 내세운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자동차,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되는 5G 기기·부품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VR·AR 기기,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웨어러블, 차량통신기술(V2X)기기 가 포함된다.

실태조사를 주도하는 NIA는 사전조사를 통해 핵심 서비스 5개 분야별로 최소 5개의 5G 기기를 선정, 분류해 총 25개 이상의 조사대상을 이달 말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는 5G 기기별 국·내외 시장 규모와 시장 성장률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5G 기기별로 제조사의 점유율도 파악한다. 정부는 디바이스별 주요 생산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제조사별 시장점유율, 제품·부품 개발 현황과 판매 현황, 기술 경쟁력도 비교 분석한다.

해외 시장과의 경쟁력도 비교한다. 미국, 중국 등 국가별 5G 제품·부품 개발현황, 연구개발(R&D) 투자 방향 등을 파악해, 주요 국가의 5G 기반 기기 산업의 육성 전략도 조사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를 통해 취합된 자료는 10월 말 조사 보고서 작성을 거쳐 연내에 공개된다.

첫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는 향후 5G기기의 시장 통계를 주기적으로 작성,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NIA 관계자는 "현재는 어디까지 5G 기기로 볼 것인가에 대한 정의와 분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카테고리를 구분짓는 작업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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