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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美경기 확장국면 당분간 지속…성장흐름은 불안할수도”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 경제의 경기확장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14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미국의 최근 경기확장 국면 평가’란 보고서를 통해 “주요 예측기관들은 향후에도 고용 호조 및 임금 상승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잠재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미 연준(Fed·연방준비위원회)도 경기 확장세 및 고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상승이 무형자산 투자 증가, 고부가가치 산업비중 확대 등에 힘입은 노동생산성 향상에 바탕을 두고 있는 점도 향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향방 등의 불확실성이 높아 성장 흐름은 다소 불안정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미국 경제가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가지 18개월의 경기수축기를 거친 이후 이달 현재까지 121개월간의 경기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금번 경기확장 국면은 미국의 경기순환 판정 개시 연도신 1854년 이후 최장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의 경기 확장 국면의 특징과 관련, “확장 국면이 장기간 지속된 이전 세 차례의 사례와 비교해 볼 때 GDP(국내총생산) 및 여타 경기판단 지표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고정투자의 성장기여율이 높다”며 “경기판단의 대표지표인 실질GDP 성장률(연평균)이 2% 초반 수준으로 이전의 3~4%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GDP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율을 통해 비교할 경우 개인소비와 설비 및 주택 투자가 금번 경기확장을 주도하고 있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질소득, 산업생산, 소비지출 등 여타 지표도 이전 경기확장 국면에 비해 완만한 수준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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