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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 관중에 개회 지연될 정도…우주탐사비용 ‘6000만불’ 에 청중들 “우와”
-개회 30분 전부터 등록데스크 ‘장사진’
-첫 해외연사 기조연설에 깊은 관심
-국내외 연사들 공통 소재로 ‘스킨십’
-전시물 촬영, 책자에 밑줄 그으며 메모도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Innovate Korea) 2019'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발표 도중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경청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Innovate Korea) 2019' 포럼에 대규모 관중이 참석하며 큰 성황을 이뤘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박상현·박자연 인턴기자]올해 3회째를 맞은 헤럴드경제 ‘이노베이트코리아 2019’는 몰려드는 참석자로 행사가 예정보다 10분 가까이 늦게 시작될 만큼 처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0일 오전 8시 이전부터 등록이 진행된 가운데 개회식 예정 시간 30분 전인 8시 15분부터 등록데스크에 긴 줄이 이어졌다.

행사가 시작되도 참석자 발길이 끊이지 않아 별도로 뒷자리에 좌석을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매년 참석할 때마다 규모가 계속 커지는 행사를 보며 이노베이트코리아가 명실상부 국내 대표 IT과학포럼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 연사들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공통 연구 소재를 두고 환담을 나누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달 탐사 50주년’을 맞아 최초 해외 기조연설자로 아나톨리 페트루코비치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우주과학연구소 소장이 초청돼 주요 연구기관장들은 페트루코비치 소장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스펜서 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은 직접 ‘파스퇴르 전기’를 들고 와 연사들에게 나눠주며 학문적 대화를 주도했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쇼트 부소장과 바다 미생물 연구 관련 ‘블루 바이올로지(BlueBiology)’ 등 매우 유쾌한 소재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식전 영상으로 인류가 지난 50년간 우주탐사 길을 걸어온 발자취가 소개됐을 때 청중들은 숨죽여 지켜보며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이 이노베이트코리아 2019 주제 ‘경계를 넘어서’에 대해 설명할 때 청중들은 책자에 필기를 하며 경청했다.

페트루코비치 소장이 기조연설은 시작부터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으로 촬영되면서 높은 주목을 받았다.

발표 슬라이드를 보면서 태블릿과 노트북 등을 활용해 별도 메모를 하거나 동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연설 도중 “우주탐사 비용이 6000만달러 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부 청중들은 “우와”라는 반응을 보이며 연설 내용에 몰입했다.

또 우주에서도 방사선이 나오고, 블록체인 기술이 우주에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청중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에 최초 도입된 각 11개 연구기관 전시물도 청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대 공과대학교 학생들은 KITECH(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의 전시물을 주의 깊게 살피며 별도 메모를 하기도 했다.

이번 이노베이트코리아 2019는 우주 분야와 함께 AI세션도 마련돼 참석자들은 AI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기 위해 찾았다고 밝혔다.

조현진 CAFE24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쇼핑몰 솔루션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AI세션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도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쉽고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 ‘에디봇’이라는 AI 기반 서비스가 있어서, AI세션을 유심히 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공학박사는 “건강 및 헬스케어, 법률 등 인공지능이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것 관련 넓은 시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160여명의 대학생 기자단도 찾았다. 지난해보다 20여명 늘어난 규모다.

기자단들은 각자 전공과 관련해 발표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해날(21)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 학생은 “4차 산업혁명과 연결해 빅데이터와 패션 등에 대해 수업을 듣고 있는데 오늘 AI 융합 관련 깊은 흥미가 있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최영민(24)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학생은 “호텔 직무들이 AI로 대체된다는 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AI가 다양한 역할을 하는 오늘 발표를 중점적으로 들을 것”이라며 “호텔경영 전공자로서 직무 관련 AI가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을지 답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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