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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아파트 11주 연속 상승…일반 아파트 동조화 조짐
- 부동산114 “정부 추가 규제 예고…상승폭 제동 걸릴 수 있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11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 아파트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2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6월 마지막주 주간동향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 전주(0.12%) 대비 소폭 줄어들었지만 지난 4월 셋째주부터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0.0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114 측은 “강남권에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하던 매매가격이 대단지 일반아파트까지 확산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선전으로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를 나타내며 3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14% 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컸고 노원(0.10%)ㆍ강남(0.08%)ㆍ중랑(0.07%)ㆍ양천(0.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물량 압박이 커진 강동(-0.16%)을 비롯해 성북(-0.02%)ㆍ동작(-0.02%)ㆍ강서(-0.01%) 등은 하락했다.

단지별로 보면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과 리센츠가 1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250만원에서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와 한보미도맨션이 1000만원에서 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월계동 일대 저평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강력한 추가 대책을 예고하면서 상승폭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 집값이 상승 추세를 더 이어갈 경우 조기 진화를 위한 정부와 서울시의 움직임이 더 빨라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서울 외에는 거래 침체를 동반한 약세 국면이 여전해 수도권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최근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수요자가 원하는 가격과 매도자가 요구하는 호가 사이의 간극이 커져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협상의 시간이 더 길어진 분위기도 감지된다”면서 “전세 시장의 경우 이른 장마 시작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기로 접어든 전세 시장은 수도권 입주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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