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성백제박물관 ‘자기에 입힌 세상만사-자주요’ 특별전
-가마의 성립, 특징, 발전과정 등 민간가마 소개도

자주요 봉황무늬 항아리.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 산하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기섭)은 2019년 여름특별전 ‘자기에 입힌 세상만사-자주요’를 오는 28일부터 8월25일까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주요(磁州窯)는 중국 북방지역에서 민간에 필요한 그릇을 대량 생산한 가마이다. 주요 가마터는 하북성 자현(磁縣)의 관태진(觀台鎭)과 팽성진(彭城鎭)에 있다. 흰 화장토 위에 검은색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백지흑화(白地黑花)자기와 흰 화장토 위에 그린 문양의 배경을 긁어내는 백지척화(白地剔花) 자기가 매우 특징적이며 주변 가마에 크게 영향을 주어 자주요계(磁州窯系)가 널리 형성됐다. 자주요는 북조(北朝)시기에 그릇을 생산해 송ㆍ금대에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원ㆍ명ㆍ청을 거쳐 오늘날까지 지속됐다.

전시는 제1장 ‘민간 가마의 으뜸-자주요’, 제2장 ‘자주요의 성립’, 제3장 ‘자주요의 글과 그림’, 제4장 ‘자주요의 확산’으로 구성했다.

개막행사는 오는 28일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7월4일 중국 자주요 자기 전문가인 친따슈(秦大樹) 북경대학 교수의 초청강연회를 포함해 전시 기간 동안 총4회의 기증유물특별전 연계 초청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입장이며 자주요 자기에 표현된 다양하고 독특한 민간 삶의 모습과 서울 종로 출토 분청사기, 일본을 비롯 아시아, 아프리카 출토 자주요 자기를 통해 국제 문화교류의 흔적을 직접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