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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버스,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미군에 공중급유기 납품추진
-에어버스, 2014년부터 미군에 공중급유기 제공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공중급유 분야 사업 확대


한국 공군이 지난해 에어버스로부터 수입해 운용 중인 공중급유기 KC-330. [사진=방위사업청]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럽 항공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가 미국의 대표적인 군수회사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미군에 공중급유기 납품을 추진한다.

에어버스는 25일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미국의 군용 공중급유기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록히드마틴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알베르토 구티에레스 에어버스 군용기 분야 대표, 더크 호크 에어버스 디펜스앤스페이스 사장, 마이클 에반스 록히드마틴 항공분야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마이클 에반스 록히드마틴 항공분야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에어버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에 공중급유 측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고 에어버스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버스와 록히드마틴이 보유한 공중급유 기술과 저피탐성(적 탐지장비에 탐지되지 않는 능력), 네트워크 운영 등 전장에서 검증된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두 회사는 미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완벽히 충족할 수 있는 완벽한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크 호크 에어버스 디펜스앤스페이스 사장은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에어버스와 록히드마틴은 조만간 미군에 새로운 공중급유기를 제안할 것”이라며 “A330 기반의 다목적 공중급유기(MRTT)는 2014년 이후 이미 미군 항공기에 연료를 보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록히드마틴이 미군에 납품한 공증급유기는 이미 검증된 바 있다”며 “두 회사가 협력하면 탁월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알베르토 구티에레스 에어버스 군용기 대표는 “A330 MRTT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성능이 뛰어난 공중급유기 플랫폼”이라며 “A330 MRTT의 다목적성과 성능은 이미 수차례 입증된 바 있다. A330 MRTT는 미군뿐 아니라 어느 군대에게도 대단한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640억유로(약 84조2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고용 인원은 13만4000여명에 달한다.

여객기와 전투기는 물론 수송기와 헬리콥터 등 민군용 회전익 및 고정익 항공기를 공급한다.

록히드마틴은 약 10만5000여명을 고용한 미국의 첨단 항공우주기업이다.

한편, 한국 공군 역시 에어버스사의 공중급유기를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에어버스와 계약, 지난해 11월 국내에 최초의 공중급유기를 인도받았다. 에어버스가 언급한 A330 MRTT와 같은 기종으로 한국 공군 공중급유기는 KC-330(별칭 시그너스)으로 불린다.

공군은 올해 3대를 추가로 받아 총 4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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