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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워지면 돌아온다” 여름철 주방 주름잡는 ‘스테인리스’
- 음료, 음식 온도 오래 유지해주고
- 세균 번식, 색·냄새 밸 걱정 없어
- 여름 앞두고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눈길’


스테인리스 소재의 주방·생활용품이 여름철을 맞아 강세다. 써모스의 보냉컵 ‘JDE-600KC 콜드컵’
스테인리스 소재의 주방·생활용품이 여름철을 맞아 강세다. 키친에이드 ‘퀸 오브 하트’
코멕스산업 ‘스텐킵스 윈도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여름 단골소재’ 스테인리스가 새삼 각광받고 있다.

살균성이 있는 데다 녹이 슬지 않고 냄새가 배지 않는 등 위생적이어서 관리가 편하기 때문. 그 쓰임새는 밀폐용기부터 보냉컵, 조리도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방·생활용품 업체들도 스테인리스 소재로 한 신제품들을 내세워 여름장사에 나서고 있다.

보온, 보냉병 브랜드 써모스는 스테인리스 소재 보냉컵 ‘JDE-600KC 콜드컵’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서울 성수동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던 이 회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익선동에서 ‘JDE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여름에 걸맞는 보냉력을 지녔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차원. 써모스의 콜드컵은 진공단열 스테인리스 구조 덕분에 찬 음료의 온도가 오래 유지된다. 또 컵 표면의 결로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게 장점이다. 용량도 여름에 자주 찾는 캔맥주나 아이스커피를 따르기에 적당한 600㎖다.

음료컵에 스테인리스의 온도 유지기능이 유용하게 쓰인다면, 밀폐용기에는 냄새와 색이 잘 배지 않는다는 장점이 활용된다. 코멕스산업이 지난 4월 출시한 ‘스텐킵스 윈도우’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밀폐용기다.

부식에 강하고, 내열성을 갖춘 스테인리스 소재여서 고추장이나 젓갈, 마늘 등 향이 강한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한식 찬을 보관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밀폐용기에 오랫동안 음식을 보관하면 색이나 향이 배기 쉬운데, 분리세척이 가능한 실리콘 소재도 활용해 냄새와 색이 배는 것을 방지했다.

냄새와 색이 잘 배지 않는다는 장점은 각종 반죽이나 요리재료를 섞는 믹싱볼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세계 최초로 믹서를 선보인 브랜드 키친에이드는 100주년 기념 제품 ‘퀸 오브 하트(Queen of Hearts)’에 스테인리스 소재의 믹싱볼을 적용했다. 냄새나 색이 배지 않아 다양한 재료를 섞거나 반죽을 할 때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고, 끓는 물에 소독도 가능하다.

스테인리스 소재가 여름철만 되면 부각되는 것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직수관에 스테인리스를 적용한 정수기나 스테인리스 믹싱볼을 쓴 믹서기, 튀김망이나 덮개를 스테인리스로 만든 에어프라이어 등이 매년 때맞춰 나오기도 했다.

스테인리스의 여름철 강세는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여름철에 걸맞는 소재라는 점 덕분이다. 살균성이 있는 스테인리스는 세균 번식의 위험이 적다. 진공 단열 기술도 극대화 해주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의 온도를 오래 유지해줘 시원한 음료를 자주 찾는 여름철에 활용하기 좋다.

코멕스 관계자는 “다른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쓸 수 있고, 관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여름철 주방에서 스테인리스가 환영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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