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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년처럼…美 선제적 금리인하?
그린스펀 의장 재임때 효과
美언론, 연준 선택 불지피기 

파월 연준 의장 [AP]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지를 놓고 시장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물가 수준마저 연준의 기대보다 둔화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간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연준의 선택을 종용하고 있다.

아직 일어나진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보험성’ 금리인하는 이미 옐런 그린스펀 전 의장 재임 당시 효과를 봤다.

그린스펀은 1995년 7월 경기침체 낌새가 보이자 시장 안정과 경기확장 지속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당시 연준은 1995년 7월과 12월 기준금리를 각각 25베이시스포인트(bp)를 낮춘데 이어 이듬해 1월 또 25bp를 내리는 등 단숨에 75bp나 인하했다.

시장에선 당시와 현재 상황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데낄라 위기(중남미 외환위기)와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이 1995년 금리 인하 요인이었다면 최근의 무역전쟁과 고용 부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선제적 대응의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상황이 제때 금리를 인하해 경기침체를 막은 1995년과 아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로나 로즈너 매크로폴리시퍼스펙티브 선임연구원은 “사고가 난 뒤엔 보험료가 올라간다”고 WSJ에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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