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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수돗물 사태’에 고개 숙인 박남춘 인천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인천 일대에서 계속 이어지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박 시장은 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확실하다”고 고개숙였다. 아울러 “지속적인 말관(마지막 관로) 방류만으로는 관내 잔류 이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관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1단계 조치로 정수지 청소와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아울러 19∼23일에는 이물질 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통 송수관의 방류와 함께 주요 배수지의 정화작업과 배수관 방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24∼30일에는 3단계 조치로 송수관과 배수지 수질 모니터링을 하고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급수관의 방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모든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 초기 전문가 자문과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실시한 풍납취수장·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진행과 연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질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 사태로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고, 피해민원도 1만건을 넘었다. 인천 지역 60여개의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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