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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울린 ‘낫아웃 폭투’…이번 시즌 폭투 기록 보니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최초 ‘끝내기 낫아웃 폭투’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4-3 승리를 내줬다.

롯데는 10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구승민이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해 2사 3루가 됐다. 다음 타자 이형종을 고의 4구로 거르고 오지환을 상대한 구승민은 2스트라이크에서 오지환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한 번 튄 공이 포수 나종덕의 몸을 맞고 옆으로 튀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이 됐다.

3루주자 김현수가 이 틈을 타 홈을 밟았고, 나종덕의 1루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LG는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BO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끝내기 폭투’로 공식 발표했고 이후 “KBO 최초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롯데는 폭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시환은 폭투 10개로 리그 전체 1위, 퇴출당한 제이크 톰슨이 8개로 2위, 박시영이 7개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날의 폭투까지 합하면 올 시즌 롯데 투수들이 기록한 폭투는 67경기에서 61개째다. KIA 타이거즈가 67경기 35개로 부문 2위고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20개로 가장 적다.

올 시즌 롯데의 폭투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131개까지 나온다는 산술적 계산이 가능하다. 이대로라면 NC 다이노스가 2017년에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폭투 기록인 93개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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