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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업계, 5∼10년 뒤 ‘인공 지능’ㆍ‘인간 지능’ 통해 부가가치 커질 것”
닉 폴라드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협회 아시아퍼시픽 매니징디렉터.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한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앞으로 5∼10년 뒤 투자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과 인간지능(HI)의 장점이 합쳐져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닉 폴라드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협회 아시아퍼시픽 매니징디렉터는 12일 종로구 포시즌즈호텔에서 CFA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제6회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서 “투자산업 분야는 향후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장점을 결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술이 아직 구현할 수 없는 인간의 핵심 요소로는 윤리적인 지향성과 투명성, 의사소통, 공감, 암묵적인 지식, 신뢰 상호작용 등이 있다”며 “앞으로 두 지능의 결합은 표준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산업 변화를 예측한 CFA 협회의 보고서도 인용했는데, 이 보고서는 5∼10년 후 변화로 ▷적응 능력(Adaptability)의 필수화 ▷투자 전문가 역할의 본질적인 변화 ▷인공지능ㆍ인간지능 결합의 표준화 ▷개인에서 팀 단위로의 업무 기반 변화 ▷일과 삶의 통합(Integration)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 등을 예상했다.

폴라드 디렉터는 세계 투자산업의 판도에 대해 “이제는 중국에서 외국인이 최대 지분을 가진 자산관리 회사를 세울 수 있고, 많은 대형 국제 자산 운용사들이 몇 년 안에 중국에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도는 강력한 경제성장과 유능한 엔지니어들의 꾸준한 유입, 인구 증가에 따른 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로 세계의 투자 허브가 될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투자회사들이 리더십 강화에 주력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발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기술과 혁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변화는 지도자들이 사고의 틀을 넓히고 기술에 대한 이해 면에서 (전문지식과 기초지식을 모두 갖춘) ‘T’자 형으로 바뀌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하웅 교수 강연[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이날 행사에서는 첫 번째 세션은 시타오 슈(Sitao Xu) 딜로이트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의 강연으로 이뤄지며, 이들은 미중 무역전쟁 현상 등 정치현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발표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만드는 미래의 투자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영주 닐슨(Youngju Nielsen)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초빙교수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이 자산운용업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이어 버나드 리(Bernard Lee) 헷지SPA(HedgeSPA) 최고경영자(CEO)가 금융투자업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및 로보어드바이저 최신 흐름을 살펴보고 자산운용에서 활용되는 실제 사례에 대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정하웅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가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빅데이터, 네트워크 과학으로 본 투자시장의 미래를 강연한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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