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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선 적신호? “바이든 등 민주 6인과 1대1 대결서 모두 뒤처져”
퀴니피액大 여론조사…바이든 13%포인트 우세
1976년 이후 공화 텃밭 텍사스에서도 바이든 지지율 높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과의 1대1 대결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네티컷 소재 퀴니피액대(大) 여론조사연구소가 이달 6~10일 처음으로 실시한 ‘1대1 대결’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과 흑인·히스패닉 등 유색인 유권자들의 일방적 지지에 힘입어 53%를 얻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40%로 뒤처졌다.

퀴니피액대 관계자는 “아직 대선까지 17개월이 남았지만 바이든이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고 있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주요 민주당 후보 5명과 1대1 대결에서도 모두 패배할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진보계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9%포인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8%포인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7%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각각 5%포인트 우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에 더 잔인한 2020년 대선 여론조사 수치가 나왔다”며 “민주당 대선 주자들과의 어떤 대결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국적인 지지도 못지않게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3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가 내년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이들 3개 주에서 승리한 공화당 후보가 됐으나 만약 민주당이 2020 대선에서 3개 주를 되찾을 경우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76년 이후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 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보좌관들에게 이를 부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공화당 전략가이자 여론조사관인 토니 파브리지오의 17개 주 조사 결과가 누출되자 보좌관들에게 ‘(트럼프에) 좋게 나타난 다른 결과도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지고 있는 다수의 주가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승리를 위해서는 필요한 주들이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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