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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최악’ 캘리포니아 산불, 망치 스파크에서 시작…“말벌집 없애려다”

  • 기사입력 2019-06-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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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원인 보고서 공개
말벌집 없애려다 41만 에이커 불태워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소방관들이 랜치 파이어를 살펴보는 모습.[AP]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지난해 여름에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말벌집을 없애기 위해 사용된 망치 스파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목장에서 이뤄지는 일상적인 허드렛일이 대규모 산불로 이어진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캘리포니아 소방국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 산불은 북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글랜 킬’의 목장 뒤뜰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50대 중반의 중장비 운영자였던 글렌 킬은 땅 밑에 있는 말벌집을 발견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망치로 쇠말뚝을 박으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건초 더미에 날아가 대규모 화재로 이어졌다.

당시 킬 씨는 화재 사실을 곧바로 알지 못했다. 그는 소방국 조사에서 “나는 연기 냄새를 맡았다. 돌아봤는데, 불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뒤늦게 불을 확인한 그는 근처에 있는 낡은 카펫을 덮고, 흙을 덮은 뒤 호수로 물을 뿌려 불을 끄려했다. 하지만 흙을 덮기 위한 트레일러는 작동하지 않았고, 녹아서 꼬인 호수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한 그는 언덕을 내려와 소방서에 전화했다.

그는 산불을 유령으로 인식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랜치 파이어(Ranch Fire)’로 불리는 이번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수천명의 소방관들이 한 달 이상 화재 진압작업에 나서야 했다. 그러던 중 1명의 소방관은 사망했다. 또 15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되었으며, 수십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넓은 지역을 불태운 화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 이번 산불로 불에 탄 지역은 41만 에이커(약 1660㎢)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인 로드아일랜드의 절반에 이르는 넓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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