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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월드컵] 한국 사상 첫 결승진출…에콰도르 1-0으로 격파
전반 38분 이강인 도움받아 최준 오른발로 결승골
16일 이탈리아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수고했다 강인아." 이강인이 후반에 교체돼 벤치로 들어오자 정정용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태극전사들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에콰도르마저 무너뜨리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최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U-20 월드컵에서 36년만에 4강신화를 재현했던 한국은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며 아시아팀 최초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남자팀이 FIFA주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치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을 강력한 ’원팀‘으로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과감한 선수기용과 침착한 전술을 꺼내들었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체력소모가 컸던 전세진 박태준 대신 김세윤 고재현을 선발 투입하며 일본전 승리의 발판이 된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발렌시아) 오세훈(아산)이 투톱을 맡고 미드필더에는 최준(연세대) 고재현(대구FC) 정호진(고려대) 김세윤(대전시티즌) 황태현(안산그리너스)이 서고, 수비는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시티즌)이 맡았으며, 골문은 이광연(강원FC)이 지켰다.

왼쪽 측면 공격이 강한 에콰도르의 전반 공세를 억제하며 체력을 비축하다 후반 역습을 펼치겠다는 판단이었다.

전반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한 에콰도르는 37분 캄파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철렁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분여 만에 이강인과 최준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오세훈이 에콰도르 진영 좌중간에서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재치있는 땅볼 크로스로 수비사이 공간에 밀어넣었고, 측면에서 최준이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8분 김세윤 대신 조영욱을 투입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후반 27분에는 한국 공격의 젖줄 이강인을 박태준으로 바꿔주며 휴식을 줬다. 후반 36분에는 부상을 당한 고재현 대신 스피드가 뛰어난 엄원상을 투입했다.

엄원상은 후반 40분 상대를 따돌리고 골을 넣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은 뒤 다시 에콰도르 선수맞고 골에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종료 직전에는 캄파냐의 완벽한 헤딩을 이광연이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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