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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동에 1550만원 강연료 주려던 대전 대덕구, 강사 수당 살펴보니…
[OSEN]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의 중심에 선 대전 대덕구청이 지난해 교육부 사업 신청 때는 ‘강사 수당’으로 10만원대의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덕구는 앞서 지난 4월 청소년 대상 90분짜리 특강 계획을 만들고 강사로 초빙된 김제동의 강연료를 15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강의는 고액 출연료 논란이 일자 취소됐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실에 제출한 ‘대덕구·대전시교육청 풀뿌리 교육자치 사업 계획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문서에 따르면 강사 수당으로는 프로그램당 10~13만원 정도를 책정했다.

역사탐방교실에 회당 10만원(총 30회), 문화탐방에 10만원(총 10회), 예술감상교육에 13만원(총 10회), 청소년 진로진학 상담에 13만원(20회), 지역 멘토링 사업에 3만원(20회) 등이다.

대덕구는 이같은 계획서를 통해 지난해 1억5500만원, 올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받았다. 김제동의 강연 내용은 이 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청 관계자는 조선일보를 통해 “김제동씨 특강은 처음 사업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하지 않았던 행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혁신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해 나중에 구체적인 별도 계획을 세우고 섭외했다”고 했다.

한편 김제동은 자신이 진행하는 KBS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을 통해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고액 강연료에 대한 해명없이 논점을 흐리는 주장만 나열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연료와 관계없는 KBS 방송을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폈으므로 ‘명백한 방송 사유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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