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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날아라 슛돌이’서 천재 입증…유상철 안정환 극찬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던 2007년 이강인을 유상철 당시 감독이 업고 있다. 여섯살 이강인은 상대 선수의 백태클을 유상철 감독에게 말하면서도 해맑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KBS N 스포츠 화면캡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섯살 이강인은 2007년 KBS N스포츠의 유년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 일찌감치 천재적 재능을 가진 선수로 칭찬받았다.

응석이나 부릴 나이임에도 타고난 재능으로 듬직하게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유상철 감독의 등에 업혀 나올 때엔 어린이 답게 “애들이 뒤에서 태클 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해맑은 미소를 늘 간직했다.

유상철, 안정환 등은 이강인이 축구를 시작할 때 이미 대표팀에서 떠난 상태. 안정환은 9일 이강인이 맹활약을 펼치며 36년만의 U-20 피파월드컵 4강 진출을 견인하자 “물건 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르쳐 주고, 업어 주며 어린 이강인의 첫 축구를 키워준 유상철의 감회는 더 느꺼울 수 밖에 없다.

‘날아라 슛돌이’ 팀 감독을 맡았던 유상철은 최근 한 방송에서 “강인이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며 “기술을 알려주면 스펀지처럼 흡수했던 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 여섯살 나이에 공을 그렇게 잘 차는 아이는 처음 봤다”면서 “킥 정확도가 뛰어났는데 나도 맞히기 힘든 거리에서 크로스바로 정확하게 공을 보냈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축구 유학길에 올랐으며, 지난해 10월31일 에브로와의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하고 발렌시아와 정식 1군 계약을 맺으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발렌시아가 있는 스페인 언론 아스(AS)는 9일 보도에서 “이강인은 의심의 여지없는 한국 최고의 스타”라면서 “그가 한국팀 흥망성쇠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플레이는 기술과 상대 위험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의 소속팀이 있는 스페인도 이강인의 한국이 우승하기를 염원할 듯 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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