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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드롱 충격 8강 탈락…세트제는 이변제조기?
쿠드롱이 난조를 겪자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PB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프로당구 PBA 개막전 우승후보인 ‘머신건’ 프레데릭 쿠드롱(51ㆍ벨기에)이 8강 진출에 실패하는 대이변이 벌어졌다. 3쿠션 경기는 원래 변수가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기존 국제대회와 다른 세트제 경기 방식도 이변의 촉매가 됐다는 분석이다.

6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프로당구 PBA투어 개막전 파나소닉오픈(이하 파나소닉오픈)’ 16강전 8개 경기가 치러졌다. 여기서 쿠드롱은 또 한명의 우승후보이자 복병인 한국의 오성욱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완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는 8이닝 만에 15-14로 승리를 선취했지만, 2세트(11-15ㆍ9이닝)를 내준 뒤 3세트에 0-15로 3이닝 퍼펙트 패배를 당했다. 오성욱의 13점 몰아치기가 공포스러웠다.

쿠드롱은 직전 대회인 5월 베트남 호치민 3쿠션 월드컵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줬기에 이번 대회 조기탈락이 뼈아프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프로당구 PBA에서 채택한 15점 세트제와 30초 시간제한 룰, 뱅크샷 2점제 등이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유도해 기존 40점 단판승부보다 더 많은 이변을 낳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터벌이 짧아 시간제한이 단축될수록 유리한 쿠드롱조차도 세트제의 변덕 앞에서 패배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한편 이 밖에 김재근은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모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도 엄상필을, 비롤 위마즈(터키)도 최종복을 각각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정경섭 강민구 사바스 불룻(터키)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도 8강에 합류했다.

8강전은 이날 오후 1시 시작된다.
yjc@heraldcorp.com

[PBA투어 파나소닉 오픈 8강 대진]
사바스 불룻(터키)-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
강민구-김재근
오성욱-비롤 위마즈(터키)
정경섭-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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